민들레국수
 


 
작성일 : 06-11-12 16:48
11/12 겨울 준비
 글쓴이 : 서영남
조회 : 14,970  
어제 저녁에도 늦게까지 돼지 등뼈를 고았습니다 아침에 종석씨가 오자마자 등뼈부터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후에 할 일을 못 찾은 종석씨에게 배추를 씻으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종석씨가 배추 씻는 일은 처음입니다 아침에 국수집으로 오는데 종석씨가 과연 쩔쩔 매고 있습니다 배추를 한 잎씩 따고 있습니다 그래서 숙달된 주방장의 시범을 보였습니다 배추를 반으로 갈라 뿌리 부분만 도려내면 된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그 후로는 배추 씻기가 한결 쉬워졌습니다.
펄펄 끓고 있는 뼈국물을 다른 국솥에 옮겨 담고 잘 씻은 배추를 듬뿍 넣고 된장을 풀고 끓였습니다 아주 구수한 배추 된장국이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우리 손님들이 국을 많이 드십니다 시금치 된장국에 오늘은 싱싱한 배추를 듬뿍 넣은 뼈국물로 끓인 된장국이니 얼마나 맛있는지요
옥련동 민들레의 집의 선호씨가 왔습니다 연탄 보일러를 손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점심을 함께 먹고 연통과 토관을 사러 갔습니다 국수집에 쓸 연통과 옥련동에 쓸 연통과 토관을 샀습니다 옥련동 집까지 실어다 주었습니다.
보통 하루 온종일 드실 수 있는 배추 된장국이 옥련동 다녀오니 달랑거립니다 다시 한솥 끓였습니다 손님들의 입맛에 잘 맞는 모양입니다.
월요일은 한주간 동안에 손님이 제일 많이 오는 날입니다 서울 지역에서 밥을 드실 곳이 없다고 합니다 새풍년 고마운 분이 불고기 양념에 재워서 20킬로를 매주 보내주시는데 조금 더 맛있게 하기 위해 양파와 당근을 더 넣고, 고추장 불고기로 재웠습니다 내일 손님들이 얼마나 잘 드실까!
종석씨와 태준씨에게 지금껏 드신 음식 중에 오늘 제일 드시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얼큰한 동태탕이라고 합니다 국수집 끝나고 얼큰한 동태탕 먹으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