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가지는 것보다 아낌없이 나누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적을수록 나누고, 특히 하나 뿐 일 때 나누면 놀랍게도 생명이 풍성하게 자라납니다.

씨앗이 싹을 틔우면 여리디 여린 싹이 하나뿐입니다.

하나뿐일 때 서둘러 나누지 않는다면 싹을 틔운 씨앗을 그만 죽고 맙니다.

우리도 사과 하나 있을 때 아낌없이 둘로 나눠 이웃과 나눕시다.

그것이 사랑이랍니다.

계묘년 2023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3년에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했습니다.

20년이 흘렀습니다.

지난 추석 때 2010년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KBS TV에서 “사랑이 꽃피는 국수집(1-5부작)”이 유투브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3개월 만에 조회 수가 126만회가 넘어섰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상처 입은 가엾은 분들이었습니다.

절망이 가득했던 손님들이 보잘것없는 밥 한 그릇 뿐인데도 차츰차츰 절망에서 벗어나는 모습은 놀랍습니다. 

많은 후원 은인들이 도와주셨고 아낌없이 나누어 주신 덕분에 꿈처럼 세월이 흘렀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난 1월 1일(일)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손님들은 쌀밥에 소고기국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참 맛있게 드십니다.

“우리 모두 오랜 외로움을 안다. 우리 모두 유일한 해답은 사랑임을, 그 사랑은 공동체와 함께 오는 것임을 안다...  당신이 비축한 빵은 배고픈 사람의 것이고, 당신이 쌓아둔 옷은 헐벗은 사람의 것이다. 필요한 것 이상으로 남은 것이 있는 사람이 그것을 자기 자신만을 위해 가지고 있다면 그는 약탈자나 마찬가지이다...  우리 모두 조금 가난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어머니들은 모든 사람이 조금씩만 덜 가지면 한 사람 몫이 더 나온다고 가르치셨다. 우리 식탁에는 항상 한 사람의 몫이 더 있었다.”(도로시 데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