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잡지 인터뷰를 할 때 모니카가 기자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아세요"

"행복은 나를 너에게 줄 때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예요."

행복은 나의 생명을 아낌없이 너에게 나눠줄 때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지요 소유를 할 때는 결코 누릴 수 없는 행복입니다.

그제 청송교도소에서 제가 하는 말을 귀여겨 듣고 하는 말입니다 기분이 참 좋습니다.

오늘은 조금 늦게 민들레국수집에 왔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김치를 꺼내어 썰어서 담았습니다 이 김치는 아주 맛있게 익어있습니다 푸른 부분이 많아서 가부장 관습의 피해자인 우리 손님들이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푸른 부분은 남자는 안 먹는 것인 줄 착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역국, 닭도리탕, 무나물, 김치, 상추, 쌈장, 갈치구이, 생선조림, 새우젓을 내었습니다 점심 때 빈첸시오회에서 반찬과 밥을 보내오셨습니다 잡채, 청포묵 무침, 콩나물을 푸짐하게 내었습니다.

윤 아오스딩 형제님이 오셨고, 아가다 자매님과 바울라 자매님도 오셨습니다 점심 때는 최신호님도 오셨습니다 꽁치조림을 해 먹으면 참 좋겠다 싶어서 꽁치 오천 원어치 사왔습니다 두 마리를 덤으로 주십니다 청양고추 송송 썰어서 매콤하게 꽁치조림을 만들어서 봉사자들 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이상한 분이 와서 난리를 쳤고요 점심 무렵에는 술 취한 손님이 둘 와서 떠들었고요, 오후에는 가방을 바닥에 내래놓고 식사하기보다는 차라리 밥 먹는 것을 포기하겠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냥 가버렸습니다.

쌀을 나눠드리는 날이어서 이층과 옥상방에서 40킬로들이 쌀을 열 한 포대를 내렸습니다 아오스딩 형제님과 최신호 님 그리고 대성씨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40킬로 쌀 포대를 나르기에는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