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씨가 오랜만에 민들레국수집에 오셨습니다 어제가 재활용 쓰레기 내어 놓는 날이라서 밤새 고물을 주웠답니다

 

2,000원을 제 손에 쥐어 줍니다 눈물이 핑 돕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마음들이 예쁠까! 계란 프라이를 두 개 해드렸습니다 재화씨 앞에 앉아서 식사하시는 손님이 섭섭해 하실까봐 계란 프라이 두 개를 해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식사하시는 손님 모두에게 계란 프라이를 두 개씩 해 드렸습니다

 

KBS 1TV의 화요일 오후 5시 15분에 방송되는 성장 다큐라는 프로그램 끝 부분에 -4분 정도 사족으로 달린 부분에 싣는다면서 잠깐 동안의 촬영이 있었습니다 아마 다음 주 화요일에 방송될 것 같습니다 11월 28일 오후 5시 15분입니다.

 

동식씨가 젊은 친구들이 밥을 먹으려면 얼마나 힘이드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막노동 날품팔이 판에서 일하다가 다치면 그날로 다친 사람은 굶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에 허리를 다친 기성씨가 그 좋은 몸매를 가지고도 일할 수 없어서 앵벌이로 지낼 수 밖에 없었거든요 겨우 26세인데 키는 180이나 되고 그런데도 허리 아파 아무 일도 못하고.. 그럴 때 고마운 분이 허리 치료를 해 주셨고, 치료 기간 석 달 동안 옥련동 민들레의 집에서 지내다가 이젠 취직해서 월급도 받아 잘 살고 있습니다 젊은 놈이 밥 먹으러 가면 실업자증을 내 놓으라고 합니다 주민등록도 말소된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어디서 실업자 증을 주는지 주민등록 등본과 초본을 지참해서 살펴보고 식사할 수 있는지 없는지 결정한다는 데도 있고요

 

한마음회에서 쇠고기 장조림용 쇠고기를 듬뿍 보내왔습니다 후원금도 함께요

 

연안부두에서 생선을 파시는 천사같은 아녜스 자매님이 돼지 머리와 족발을 푸짐하게 보내왔습니다 푹 끓이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나눔과 함께에서 주선해서 새풍년에서 보내주시는 돼지고기를 오늘은 5킬로그람이나 가져왔습니다 신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