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먹어보는지!

우리 손님들이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두 그릇 세 그릇 꿀맛처럼 입맛을 다시면서 드십니다

그제 음성에서 바오로 아우님이 잘 손질한 고기를 보내주셨습니다 어제 아침에 찬물에 고기를 넣고 핏물을 깨끗하게 뺐습니다 민들레국수집에서 제일 큰 국솥에 물을 절반 조금 더 넣고 끓였습니다 물을 끓이는 동안 얼갈이 배추 10단과 대파 5단을 손질해서 끓는물에 데쳐 놓았습니다.

국숱에 물이 팔팔 끓을 때 핏물을 뺀 고기를 하나씩 천천히 넣었습니다 그리고 된장을 조금 풀어 넣었습니다 두 시간을 끓인 다음에 고기는 건져 놓고, 데쳐 놓은 배추와 대파를 먹기 좋은 크기 약 5센티미터 정도를 썰어서 두 시간 정도 끓였습니다 대성씨가 늦게까지 식은 고기의 뼈를 발라서 뼈는 국솥에 다시 넣고 고기만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토란대를 5킬로 사고요 깻잎을 한 상자, 그리고 부추를 20단을 샀습니다 토란대는 먹기좋은 길이로 썰어서 끓고 있는 국솥에 넣고 푹 끓였습니다

끓는 동안 차게 식힌 고기를 먹기 좋게 썰었습니다 제가 썰다가 은경 자매님의 바깥양반께서 고기를 썰어주셨습니다다니엘 형제님은 설거지를 하고요 비아자매님과 아녜스(중)와 베드로(초등6)가 부추와 깻잎을 깨끗하게 씻어 놓았고요 바울라 할머니가 부추와 깻잎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았습니다.

고추가루에 생강과 소금을 양간 섞은 다음에 국솥에 떠 있는 기름과 국물로 양념 다대기를 만들었습니다 들깨가루는 껍질을 제거한 것으로 준비해 놓았습니다.

잘 썰어진 고기를 끓는 국솥에 섞은 다음에 기름을 걷어내었습니다 소주도 한병 부어 넣었습니다 그런 다음 소금과 후추, 간장으로 간을 맞추었습니다 한소큼 끓인 다음에 불을 껐습니다.

작은 국솥에 옮겨 담은 다음에 듬뿍 깻잎과 부추를 넣고 한소큼 끓여서 손님들께 대접했습니다 영양탕입니다.

영양탕을 드시지 못하는 손님께는 김을 드렸습니다.

5월 9일에는 대성씨와 함께 청송을 다녀왔습니다 청송교도소가 합동접견을 하는 날이어서 자매상담이 취소되었습니다 느즈막하게 아침 6시에 인천을 출발했습니다 좋은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서 여주에서 중부 내륙고속국도를 타고 문경새재에서 국도로 나왔습니다 멋진 경치에 대성씨가 좋아합니다 안동에 들러서 안동 간고등어 정식을 하는 식당에 갔는데 오전 열시 반이라야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 시간이나 여유가 있습니다 안동댐을 구경하고 이른 점심을 먹고 청송교도소에는 오후 1시에 들어갔습니다 형제들을 만나고 영치금을 넣어드리고 런닝과 팬티를 하나씩 나눠드렸습니다 아홉시에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어머니가 광주에서 올라오셨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연세가 여든 아홉이십니다 내일 조카의 혼인미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5월 10일에는 김치 콩나물국을 준비했습니다 봉사자 분들께 민들레국수집을 부탁드리고 사당동 성당에 조카 결혼미사에 참석했습니다 여동생의 큰딸입니다 혼인미사 주례는 저의 동생 신부가 했습니다 급히 인천으로 돌아와서 민들레국수집의 마무리를 하고 문을 닫은 다음에 가족 모임에 갔습니다 큰누님, 큰형님, 작은 형님, 여동생, 막내동생 신부 모두 모였습니다 행복한 잔치입니다.

5월 11일에는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오늘은 영양탕을 끓였습니다 내일까지 우리 손님들이 실컷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서운동 본당의 다니엘&비아 부부와 딸과 아들이 오셔서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은경자매님과 바깥양반께서 오셔서 도와주셨습니다 또 종경씨와 잘 생긴 남친이 와서 거들어 주었고요 최신호님도 거들어주셨습니다.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고마운 분께서 김장김치가 많이 남았다시며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듬뿍 넣고 끓인다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