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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봉사활동 기행문
산위의 마을 생활 중등부 코민스쿨 2학년
홍승전 베드로 다미아노
산위의 마을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협력 활동으로 민들레 국수집 봉사를 가게 되었다. 민들레 국수집은 말로만 듣다가 처음으로 갔는데, 일단 8박 9일의 짧지 않은 기간이니까 재미있는 마음으로 갈수는 없었던 것 같다. 민들레 국수집에서 첫날을 쉬고 우리가 숙박할 민들레 진료소로 데려가 주셨다.
시설이 흡족할 만큼 좋았다. 알고 보니 노숙자들도 잘 곳이 없을 때면 재워주기도 하는 곳이었다. 함께 간 한진이 형과 나는 2층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다음날 우리는 9시에 일어나 민들레 국수집에 도착했다.
우리는 고무장갑을 하나씩 끼고서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10시부터 손님들이 조금씩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손님들 얼굴들이 영 좋지 않아 보였다. 그런 모습들이 안쓰러웠다. 우리는 10시~12시까지 일을 하고 어린이 밥집에 갔다.
어린이밥집은 1층,2층,3층이 있는데 1층은 아이들이 와서 밥을 먹는 곳이고 2층은 도서관, 3층은 공부방이었다. 우리는 1층에서 설거지와 간식주기를 하였다. 쉴 때는 2층에서 책을 읽었다.
선생님은 모두 세 분인데 한 이모는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시면서 우리를 도와주셨다. 친절하시면서도 엄격하셨는데 그 점이 우리 어머니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재미있는 (누나?) 선생님도 계셨다. 즐거운 얘기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남자선생님은 도서관 담당 선생님이셨다.
우리는 주로 매일 설거지, 간식 나눠 주기, 청소하기를 했다. 그중 애들이랑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특별히 간식을 나누어 준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 하루를 마칠 때면 “아, 봉사란 것이 힘은 들지만 보람이 있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숙자들을 대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리고 그래도 나는 정말로 행복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던거구나. 앞으로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그리고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희생도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시간이 된다면 어디든 간에 봉사를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다.
(늦게 써서 죄송합니다.)
2012.6.21.(목) 꼬뮌스쿨 홍승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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