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국수
 


 
작성일 : 13-06-02 09:30
사랑이 담긴 밥 한 그릇-헤럴드 경제
 글쓴이 : 서영남
조회 : 12,260  
 
 
사랑이 담긴 밥 한 그릇…식사대접이 아닌 사람대접”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인천시 동구 화수동의 야트막한 화도고개 마루엔 ‘민들레타운’이 있다. 민들레국수집, 민들레꿈공부방, 민들레가게 등으로 이뤄진 이 조그만 달동네는 가난하지만 어느 곳보다 풍요롭다.

민들레타운의 시작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만우절에 문을 연 민들레국수집은 ‘남는 것 없는 장사’로도 거짓말처럼 10년의 세월을 유지하고 있다.

이 국숫집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음식값을 받지 않는다. 민들레국수집에는 목ㆍ금요일을 제외한 매주 5일간 하루 400~500명이 찾아와 무료로 식사를 하고 간다. 민들레국수집의 서영남(60) 대표는 이곳을 찾는 노숙인들을 ‘브이아이피(VIP) 손님’이라고 부른다.

“아직 10년밖에 안 됐는데요. 뭘.” 10년의 소감을 묻자 서 대표는 수줍게 웃었다. 쌀이며 찬거리며 끊길 듯 하지만 끊길만하면 어김없이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로 국숫집은 10년을 이어왔다.

<iframe height="50" src="http://cadvv.heraldm.com/nbiz/view/imad_photobot_001.html" frameborder="0" framespacing="0" marginwidth="0" marginheight="0"></iframe>

“노숙하시는 분들은 작은 것에 행복해해요. 눈치 안 보고 밥 먹고 자기를 사람으로 인정해줄 때 변화가 시작되죠. 같은 음식이지만 ‘먹어’가 아닌 ‘드세요’ 하는 차이일 뿐인데 작은 차이가 희망의 씨앗이 됩니다.”

결국 민들레국수집이 내놓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은 식사 대접이 아닌 사람 대접인 셈이다.

25년을 가톨릭 수사로 살아온 서 대표는 낮은 곳에서 헐벗고 굶주린 이들을 만나기 위해 수도원을 나와 거리와 인연을 맺었다. 또 교정 활동을 하며 아내와 딸을 만났다. 노숙인들에게 입을 거리를 챙겨주는 민들레가게를 운영하는 부인 베로니카, 동네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는 딸 모니카는 그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들은 사랑과 나눔의 대가로 무엇도 요구하지 않는다. 기도도 설교도 없이 마냥 주기만 한다. 민들레국수집엔 다만 십자가 하나가 자리를 지킬 뿐이다.

“가진 자가 동정하고 베풀듯 약한 자들을 대해선 안 돼요. 가장 힘 없고 가난한 사람이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세상이 천국이죠.” 


그는 또 “정글 같은 세상에서 밀려나 거리를 떠도는 이들에게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가르쳐선 재활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과 이웃, 따뜻한 공동체의 기억이며 이를 실감할 때 변화도 찾아온다는 것이다.

한편 서 대표는 올해 포스코청암상 봉사부문상을 수상했다. 상금 2억원 중 일부는 최근 홀몸노인들을 위한 ‘어르신들을 위한 국수집’을 여는 데 썼고, 나머지는 필리핀 마닐라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여는 데 쓸 계획이다.

밝은 미래를 구상하는 서 대표의 환한 얼굴 뒤로, 뜨거운 한 숟갈 밥을 뜨는 노숙인들의 어깨 너머로 따뜻하고 뭉클한 기운이 피어 올랐다.

kihun@heraldcorp.com

아이비 13-06-06 15:10
 
소박한 삶의 기적을 봅니다. 사랑하고 배려하면 좋은 세상이 온다는 것을 믿습니다!
모든 생명은 나누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서로 나누면서 함께가야 행복하다는 것을 민들레 수사님의 삶에서 배웁니다.
정주리 13-06-06 08:50
 
사람냄새가 그리울때... 따스한 情이 그리울때면 늘 민들레 국수집을 찾습니다.
힘들고 지칠때 떠오르는 곳이 바로 민들레 공동체가 되어 버렸습니다.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감동의 사랑을 나누어 주셔서 무척이나 감사드립니다!!
 
민들레 국수집 서영남 대표님은 저의 멘토이십니다.
민혜진 13-06-06 08:16
 
나누려는 마음은 돈을 주고는 살 수 없습니다. 그건 일종의 아름다운 전염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민들레국수집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행복한 전염병에 걸렸습니다. ㅎㅎ
희망 없는 시대에 희망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민들레수사님과 천사베로니카님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서영훈요셉 13-06-05 23:42
 
민들레공동체 11년의 풍경이 내가 지향하는
사목 방향과 일치하여 커다란 공감을 느꼈습니다.
진실한 사랑만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홍미라 13-06-05 20:35
 
따뜻한 민들레 국수집 일상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집니다.
사랑 나눔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 다 함께 팔을 걷어 붙히고 함께 땀을 흘렸으면 좋겠습니다.
긍정적인 말로 다른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송효진 13-06-05 15:56
 
이웃사랑에 투신하시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저는 그동안 너무 외면하고 산것 같아 부끄럽고 많이 반성합니다.
앞으로도 이웃들의 든든한 가족이 되어줄 민들레 공동체를 응원합니다.
유동철 13-06-05 14:06
 
우리 주변에 아픈 이웃들이 이렇게 많은지 가슴이 먹먹합니다~ 민들레 국수집에 수고해주시는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의 헌신하는 삶의 향기가 제 마음에서 베어납니다. 민들레는 '사랑'입니다!!
김상아 13-06-05 12:36
 
민들레 국수집의 트레이드 마크는 서영남 대표님만의 환한 미소가 아닐까요^^
어두운 밤에 길을 안내해 주는 등대처럼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행복' 길을 안내하는 민들레 국수집이야말로 우리사회의 등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현아 13-06-05 08:17
 
나도 그렇게 힘든 이웃을 찾아가는 마음으로 나눔을 하면 어떨까. 민들레 국수집 서영남 대표님은 그렇게 나눔의 기본인 사랑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민들레 공동체 풍경은 모두 다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전민호 13-06-05 07:40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매일 매일 즐겁게 희망을 나누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민들레 서영남선생님이
만들어내는 사랑의 밥상의 6월, 힘든 이웃들의 마음에 큰 에너지가 되길 바랍니다.
민들레 국수집의 맛있는 밥 짓는 냄새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파이팅!
박마리아 13-06-04 23:55
 
글을 읽으며 이렇게 가슴 벅찬 깨달음을 얻은 것은 처음입니다.
민들레국수집 11년 풍경은 우리의 이기적인 삶을 뉘우치며 `이웃사랑`의 바다에
무조건 뛰어들고 싶게 만듭니다.민들레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민들레수사님은 뱝짓는 성자입니다.
김정옥 13-06-04 17:22
 
식사대접이 아닌 사람대접~!!!
이말씀이 가슴속에 와 닿습니다. 물질만능주의, 그리고..점점 삭막해 져 가는 요즘
민들레 국수집이 있어서 아직은 따뜻한 세상임을 믿게 해줍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유성모 13-06-04 13:09
 
평화TV에서 우연히 서영남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알게된 민들레국수집!
가면 갈수록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시는것 같아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한결같이 일관되게 가난한 이웃들을 사랑하는 서영남 선생님의 사랑은 큰 충격과 함께 깊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서선생님을 모범으로 서로 돕고 나누며 기쁘고 희망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
김정규 13-06-04 09:30
 
내 안에서 찾아내고 가꾼 희망의 씨앗을 이웃과 나누어 더 큰 행복의 열매로 키워가는 기쁨,
민들레 국수집은 그 "행복한 순환"을 만들어 갑니다.
밥 한그릇이 만드는 행복이 얼마나 큰 지 민들레 국수집 일상안에서 충분히 절감합니다.
함께 나누는 기쁨을 알려주신 서영남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희 13-06-04 08:04
 
어려운 이웃에게 다정한 벗이 되어주시고 기댈 수 있는 의지처가 되어주시는 민들레수사님께 하나님께서 멈추지 않는 에너지를 공급해 주시도록 빌겠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박평수 13-06-03 21:55
 
사람답게 산다는 것... 그 진정한 의미를 여기서 봅니다.
함께하는 기쁨 속에서 하루를 보내게 해주신 민들레 수사님께 감사드리고,
민들레 공동체가 주님 안에서 진정한 기쁨과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소정 13-06-03 17:49
 
신문에서 기사 봤습니다.
너무나 반가운 얼굴^^늘 감사함을 일깨워주시는 수사님의 말씀에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모두가 행복해지고
나눔을 할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래봅니다.
송은미 13-06-03 12:22
 
민들레 국수집 자체가 활기를 전해줍니다.
휴심정에서도 민들레 국수집 칼럼 잘 읽고 있습니다.
국수집이 이 모습 이대로 다소곳이 화려함보다 청순함으로 은은한 향을 닮은 '희망'의 꽃을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 이대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기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나눔의 박사, 나눔계의 살아있는 전설~ 훌륭하신 서영남 선생님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
현성두 13-06-03 11:08
 
6월의 첫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난 나를 둥글게 둥글게 만들어 주는 것은 민들레 국수집입니다^^
마음을 활짝 열고 가난한 이웃을 사랑하면 그들의 마음을 가득 담아갈 수 있어 주고 더 많이 받게 됩니다. 그래서 봉사는 나눔이 있는 행복한 습관이 아닐까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최미영쇼피아 13-06-03 09:49
 
힘든 삶에 희망을 전하는 민들레공동체의 11년 풍경이 감동입니다.
행복이 부족한 사람에게 희망을 채워주어서 우리의 곤고하고도 움츠러든
삶에 축복이 되는 기적을 봅니다.
민들레수사님의 이름은 사랑입니다.샬롬!!
차인희글라라 13-06-03 09:33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고향집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민들레 국수집이 좋습니다. 어떻게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해야 하는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의 지금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 민들레 일기가 좋습니다. 서영남 선생님과 천사 베로니카님의 실천하는 삶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맡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김홍철 13-06-03 08:18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고, 함께 희망을 바라보며,
이웃들이 힘들 때마다 어느새 곁에 와 있는, 편안하고 소중한
민들레 서영남대표님과 베로니카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민들레국수집 화이팅!!!!!
류명화 13-06-02 21:53
 
반갑습니다 ^^
휴심정에서 민들레 국수집 이야기를 감동으로 읽고 찾아왔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절망을 희망으로 일어서게 하고 일상사가 아름답고 기쁘게 피어나게 합니다~ *^^*
살아있는 시간을 정말 함부로 낭비하면 안되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닮아야합니다.
박진아 13-06-02 21:28
 
민들레 국수집의 울림이 저를 다시 사람이 되게 합니다. 힘든 이웃들에게 사랑과 믿음을 전해주시는 천사 민들레 수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따지고 묻지도 않고 그저 배고픈 이웃들이면 식사를 할 수 있는 민들레 국수집처럼 아름다운 곳이 곳곳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수박겉핥기식 복지가 이제는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네요^^ 민들레 나눔 천사, 수사님 존경합니다~
진선미 13-06-02 20:03
 
함께 사랑한다는 것, 함께 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만큼 중요한 것임을  민들레 공동체 안에서 배웠습니다. 자기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위하여 헌신하시는 삶이야말로 하느님의 사랑의 실천인데... 늘 그런 삶을 살고 계시는 민들레수사님의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허은석 13-06-02 18:53
 
수원에서 첫인사 올립니다.
저도 헤럴드경제신문에서 기사 감동으로 읽고 찾아왔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을 통해 만난 희망의 샘을 다른 분들에게도 전하겠습니다.
제 옆구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민들레 국수집에 감사드립니다.
파이팅!
이인애 13-06-02 16:05
 
민들레 국수집의 따뜻한 나눔을 보면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조금씩 나누고, 조금만 배려하고,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일이 가득 넘친다는 것을
민들레 국수집이 일깨워줍니다. 진짜 '조금만...' 인데 그 조금이 어려워 못되게 살았나봅니다.
반성하고 많이 배워갑니다.
진한수비오 13-06-02 14:16
 
눈물이 키운 삶의 힘을 봅니다.
요즘은 민들레국수집의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행복합니다.민들레공동체 11년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민들레수사님이 살아있는 전설입니다.감동!!
강복현 13-06-02 11:42
 
정말 멋진 민들레 국수집의 풍경입니다~^^
큰 감동과 함께, 민들레수사님과 천사 베로니카님의 사랑에 따스함과 함께 커다란 '행복 바이러스'를 받았습니다.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들과 함께하는 두 천사분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문숙진 13-06-02 10:24
 
민들레 국수집과 함께 하는 세상은 이전과 다릅니다.
따뜻한 세상 = 민들레 국수집을 접하고 마음으로 가난한 이웃을 보듬습니다.
이웃사랑이란 이렇게 따스한 가족입니다 *^^*
 '가족'이란 이름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주며 사랑의 공동체로 계속 발전해나길 두손모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