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남 대표가 민들레국수집을 마닐라에 개업했다.  이 집은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공동묘지가 있는 입구에 위치해 있다.  지난 4월 민들레국수집 11주년을 맞이해 이곳 마닐라에 홀로 와서 분점을 낸 것이다.

지금 도서실을 꾸미고 예쁜 식당과 빵공장이 들어설 공간을 만들고 있었다.  160명의 어린이들이 무료로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하느님 돌보심만 믿고 왔다고 했다.

서영남 대표는 가난한 곳이면 언제나 그들과 조건없이 함께 한다.  왜 혼자 이곳에 왔는지? 그 이유는 간단했다.  내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 방식으로 살고 싶어서 왔다고 답한다.  사랑을 나눌 이웃이 여기에도 있다기에 찾아 왔다고 환하게 웃는 얼굴 지어 보이며 답해 주었다.

사람이 사람되고 싶어 사람속으로 들어와 산다고 답한다.  잠시 우리를 마중나왔다 삶의 장소에 서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제히 어린이들이 좋아라 우르르 달려와 대롱대롱 매달린다.  서 대표는 천사같은 마음을 포옹해 준다.  그는 참으로 자유로웠으며 좋은 몫을 택했다.

마닐라의 부와 빈의 양극화 사이 벌집들이 길게 늘어져 있다.

벌집의 아이들은 한 집만도 10명이 넘게 커간다.  그들에게 서대표는 또 한 분의 예수님이 된다.

당신 통해 참여가 무엇인지?  친교가 무엇인지?  나눔은 왜 있어야 하는가를 배웠습니다.

사람은 광야같은데 놓여보아야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됩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사진은 마닐라의 국수집을 담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