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국수
 


 
작성일 : 06-10-28 11:01
봉일천 초등학교 조은비 기자
 글쓴이 : 서영남
조회 : 8,576  


안녕하십니까?
봉일천 신문기자 조은비입니다.
친구들의 얼굴도 보고, 공부도 하게 됐습니다.
방학이 아쉽더라도 겨울방학을 기대하고 공부를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죠?
하지만, 개학에 공부에, 그리고 좀있으면 시험에.. 참 걱정할 일도 많죠.
그런데, 이 순간 하나하나에도 때마다 끼니를 걱정해야하는 분들이 계시답니다.
오늘도 훈훈한 소식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사랑을 퍼주는 민들레 국수집." 입니다.

인천시 화수동. 민들레 국수집이 삼년째 터를 잡고 있는 곳입니다.
오전 열시. 세평 남짓한 작은 식당의 문이 열리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이름은 국수집이만 국수대신 밥을 준비하기 시작한지 오래인데요.
매일 다섯 가지 이상의 밑반찬과 함께 새로운 메뉴가 준비됩니다.
오늘의 메뉴는 닭죽, 이가 좋지 않은 손님들을 위해 서씨는 되도록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합니다.

이곳에는 특별히 관리하는 VIP 손님 명단이 있는데요.
형편이 어려운 손님 일수록 민들레 국수집에서는 귀빈대접을 받습니다.??
오랜만에 이곳을 찾은 박찬군 할아버지. VIP 단골 손님 중 한분인데요.
서 씨는 우선 할아버지 안부부터 묻습니다.

한 그릇의 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족처럼 따뜻하게 음식을 대접하고 나 눌 수 있는 곳.
서씨가 민들레 국수집을 차리면서 품었 던 꿈은 어느새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손님들 대부분은 어려운 형편으로 인한 깊은 좌절을 겪었던 이들인데요.
일일 용역일을 하는 박씨.
이곳에서 밥을 자주 먹기도 하지만 주머니 사정 이 허락할때마다 후원금을 보태기도 합니다.

"사람이 받는 기쁨도 있지만 주는 기쁨도 있지 않습니까. 내면 기분이 좋아요. 제가 벌이가 좋으면 내고 없으면 못내고 밥 얻 어먹고 ... " -박영두 씨

일주일에 한번 계란 두 판을 들고 식당을 찾는 집배원 최씨.
최씨는 아내가 주는 일주일용돈 삼만원을 받으면 제일 먼저 계란을 사서 이곳을 찾는데요.
칠천원어치 계란을 사는 날이면 점심은 거릅니다.

숨은 후원자중에는 교도소에서 일해 번 돈을 모두 보내는 재소자도 있는데요.
매달 7만원 가량의 작업수당을 모두 이곳으로 보내기 시작한지 3년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숨은 후원자들이 보낸 정성이 모여 작은 기적을 만들어낸 민들레 국수집.
지난 해에는 서울과 부산에 2.3호점을 열었는데요.
밥 한 그릇에 담긴 사랑의 힘이 더 먼 곳까지 전파될 수 있기를 기원해 보겠습니다.

밥 한그릇, 국수 한 그릇에도 따뜻한 정과 사랑의 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따뜻한 정과 사랑의 힘으로 배부른 사람들, 웃는 사람들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사람을 기쁘고, 웃게 해주고, 배부르게 해주는 거라면 땀흘리고 힘들어도 보람있지 않을까요?
이상 봉일천 신문기자 조은비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