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는 17개의 도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KalooKan Diocese(칼루칸 교구)는 2003년 마닐라 대교구로부터 분리되었습니다. 관할지역은 메트로 마닐라에 속하는 가장 가난한 곳인 나보타스 시티, 말라본 시티, 칼루칸 시티입니다. 세 지역의 총인구는 1,100,000명 가량입니다. 그 중에 천주교 신자는 1,000,000명이라고 합니다. 교구장님은 프란치스코 주교님이십다.
메트로 마닐라의 중심지역인 마카티 시티에서 불과 30-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칼루칸 교구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닷가와 파식강 하류에는 1980년대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도시의 빈민들이 쓰레기 매립장이 있던 이곳에 빽뺵하게 판자집을 지어서 살고 있습니다. 주민의 35% 정도가 하루벌이 1달라 미만의 절대 빈곤층입니다. 판자와 종이 상자로 엮은 집에서 전기도 수도도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전 과정이 무상 교육입니다. 대학교는 국공립대학인 경우 통상 한 학기에 약 14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가구당 하루 100페소(2,700원)로 연명해야 하는 극빈층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줄 교통비도 학용품도 간식비도 댈 수 없는 형편입니다.
가난한 아이들은 책이 없어도 학교는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식비가 없으면 학교 가기를 싫어합니다. 더운 날씨여서 필리핀에서는 아침 일찍 수업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오전 열 시 쯤 모든 학교와 관공서와 회사에는 “바혼”이라는 간식 시간이 있습니다. 간식 시간에 각자가 준비한 간식을 먹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 다 간식을 먹을 때 먹지 못하면 무척 창피해 합니다. 그래서 “바혼”이라 불리는 간식비가 없으면 학교를 가지 않고 그런 날이 계속되면 공부가 중단되기도 합니다.
1페소는 28원 정도
10페소는 280원 정도
100페소는 2,800원 정도
1,000페소는 28,000원 정도입니다.
아이들의 1년 학비(책값, 학용품, 우산, 각종 프로젝트)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필리핀은 중학교가 없습니다)로 구분했습니다.
교복값은 1,000페소 정도입니다.
“바혼”이라는 간식비는 10페소 * 10개월 = 2,000페소 정도입니다.
초등학교(1–8학년) 850페소(850*28=23,800원)
고등학교 1학년 2,520페소(2,520*28=70,560원)
고등학교 2-3학년 1,740페소(1,740*28=48,720원)
교복값과 간식비를 포함하지 않은 1년치 학비 예상 금액입니다.
학년 초에는 교복과 신발, 체육복, 운동화, 학용품, 우산 등을 마련해 줍니다.
매주 교통비와 간식비와 학교 준비물을 도와줍니다.
나보타스 시티와 말라본 시티 그리고 칼루칸 시티는 메트로 마닐라 17개 도시 중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 4개 중에서 3개입니다. 이 세 도시가 칼루칸 교구입니다. 전체 교구민의 70-80%가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사람들입니다. 돈벌이가 적어 그날 그날 지내기조차 어려운 사람들, 돈을 벌 수가 없어서 남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카드놀이나 하고 낮잠을 자고 그렇게 하루를 빈둥거리면서 놉니다. 그것이라도 하지 않으면 긴 하루를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습니다. 교육이라곤 받지도 못했고, 다리 밑, 바닷가, 더러운 강물 위에서 태어나 그곳을 떠나본 적도 없고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런데도 하느님께 의지하고 감사하면서 서로 나누고 배려하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필리핀의 가난한 부모들은 교육열이 높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고생스럽더라도 자녀들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집에서는 아이들 교육은커녕 한 끼라도 배부르게 먹일 힘이 없습니다. 아이들이라도 먹을 수 있게, 그리고 스스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힘을 갖추도록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은 칼루칸 교구 관할지역인 칼루칸과 말라본 그리고 나보타스 세 지역마다 한 곳씩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무료급식 식당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교육사업(장학금 지원과 아이들 공부방과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하고 싶습니다.
장학사업-가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
아이들 공부방과 도서관 운영
아이들을 위한 무료급식 식당 운영
(1) 나보타스 시티의 산 로꿰 본당 지역의 파식강 하류의 수상가옥이 있는 마을은 끼니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땅위에 집을 짓지 못하고 까만 물 위에 얼기설기 판자집을 짓고 삽니다. 너무도 가난해서 일을 하고 싶어도 일거리조차 없습니다. 물은 통에다가 조금씩 사다가 먹습니다.
필리핀은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이지만 가난한 아이들은 학교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십대에 미혼모가 되어버리는 그러한 악순환이 계속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 곳에 아이들을 위한 식당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먼저 밥이라도 나누고 싶습니다. 그런 다음에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거들고 싶습니다.
이곳에는 칼루칸 교구에서 식당을 차릴 만한 공터를 보여주셨습니다. 농구장이 마련된 곳입니다. 이곳에 아이들을 위한 식당과 아이들이 공부하고 책도 볼 수 있는 곳을 마련하면 참 좋겠습니다. 급한 대로 천막이라도 치고 아이들에게 음식 대접을 하고 싶습니다. 칼루칸 교구 까리따스 담당이신 GG신부님께서 가장 급한 곳으로 아이들이 밥이라도 먹을 수 있게 했으면 하고 바라는 곳입니다.
(2) 말라본 시티의 산 안토니오 본당 지역의 파라다이스 빌리지에 아이들을 위한 무료급식 식당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파라다이스 빌리지 지역은 우범지역이기도 합니다. (1)번 보다는 주거환경이 좋지만 참 마음 아프게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10평 정도의 작은 채플이 있습니다. 이층을 올리려다가 못 올린 듯합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이층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길 옆에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조금만 자리도 있습니다. 이곳도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3) 칼루칸 시티의 산 방그라시오 본당 옆에서 본당 주변의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과 도서관 그리고 아이들 무료급식 식당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성 방그라시오 본당 사제관 옆에는 성 방그라시오 본당 자선 클리닉이 있었던 자리입니다. 자선 클리닉을 민들레국수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곳은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이나 무료 유치원을 열 수 있을 정도로 장소가 넓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리모델링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기 자원봉사자들이 와도 지낼 만 한 공간입니다.
“라 로마 카톨릭 세메토리”라는 공동묘지가 있는 곳입니다. 교통이 편리한 전철역도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산 방그라시오 패리쉬가 있어서 안전문제도 아주 양호합니다.
그리고 가장 소외된 세 곳의 교도소(나보타스 교도소, 말라본 교도소, 칼루칸 교도소)와 한 곳의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방그라시오 성인은 어린이들의 주보성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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