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운동을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집에 티비가 없는 관계로 아무 소식도 접할 수가 없었는데

운동을 하러 간 그곳에서 소식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어렵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지금도 생각납니다. 벌써 25년 가까이 된 세월이네요.

처음 만났던때가요.

다른 말씀을 드릴려고 전화했던게 아닙니다.

참 장하십니다. 꿩잡는게 매지요. 참으로 구도자 답게 사십니다.

호칭은 누가 정하는게 아니지요, 하늘이 내린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매의 형상이라도 꿩을 잡지 못하니 매가 아닌 것도 있고

보기엔 닭같아도 꿩을 잡으니 매인 것도 있는 가 봅니다.

예전보다 많이 행복해 보이십니다.

한때는 아이덴티티때문에 많이 힘들었던때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그것 역시 하늘이 내리는 것임을

그것 역시 사람이 좌지우지 하지 못하는 것임을

저 있는 곳이 어디든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있다면 그것 역시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한때나마 같이 살았다는 것에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뜻 잃지 마시길 또한 기도하겠습니다.

조만간 쓴 소주 한잔 하기도 역시 기도하겠습니다.

멋지십니다.

제가 왠간해서는 칭찬 안하는거 아시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