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남 아저씨!

전남 화순에 사는 박형민입니다.

저희 가족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민들레가족과 함께 했던 이틀간의 시간은 저희 가족에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장난꾸러기 저희집 세 아이들이 민들레식구들을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앞섭니다.

손님들을 자상하고 부드럽고 진지하게 대하는 자원활동가들과

감사와 경배의 마음을 표현하는 손님들!

모두를 아우르는 서영남 아저씨의 친절과 헌신과 사랑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주가 없어 무엇으로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마침 토요일날 김장담그는 날이라서 김치버무리는데

힘을 쓸 수 있어 다소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경황이 없어 성함을 여쭙지 못했는데 저와 함께 일하신 청년분!~

정말 성실하고 헌신적이셨습니다.

또한, 김치버무리는 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서투른 초보일꾼 데리고 일하시느라 진땀이 나셨을텐데

짜증 한번 안내시고 고맙습니다.

이제 자주 시간내서 민들레국수집을 들리겠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의 홀씨 하나"라는 직접 쓰신 책을 두권이나 얻어 왔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수사님, 아저씨 .선생님, 사장님 수많은 칭호 중에서 거룩한 사랑의 힘을 표현할

칭호를 찾지 못합니다.

아저씨 원하시는대로 부르지만 왠지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오늘 오후 경황이 없어 인사도 못 드리고 황급히 내려 왔는데 언제까지나

건강하십시오.

민들레가족들과 함께 시간은 오랫동안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