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에서 소풍을 다녀온 아들놈이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학생용이라 좋은 핸드폰은 아니지만 속상했지요..

그러던차 핸드폰을 주웠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말을 확실하게 하지않아 '뭔가 바라는구나...'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아저씨에게

지하철 한정거장 차이에 있는 곳에서 만나자 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만원 한장을 챙겨 들었습니다.

역에 나온 아저씨는 노숙자셨습니다.

쭈뼜쭈뼛 '핸드폰......' 이라고 말을 건네는 아저씨에게

핸드폰을 받아들었습니다.... 맘이 짠해져 왔습니다...?

"꼭 식사하세요... 술드시지 마세요.."라고 하며 돌아서는 아저씨에게

만원을 건넸습니다...

아저씨...너무나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던 분이셨습니다...

세상에서 잔머리만 굵어진터라?만원짜리 한장만 챙겨온게?후회됐습니다..

만원에 너무나 좋아하셨던 아저씨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삼 민들레 국수집도 생각이나?간만에 들렸습니다...

모든 분들이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