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만우절 거짓말처럼 민들레국수집이 생기고
우리 손님들에게 괴로운 추운 계절이 열한번 지났고,
더운 계절이 그와 같은 횟수로 지나갔습니다.
때 되면 계절도 그렇게 변화무쌍한데
오직 한 가지 서영남 민들레 대표님과, 천사베로니카님의
가난한 이들을 챙기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고 왔습니다.
오히려 그 사랑은 커서 필리핀이라는 이국에
또 하나의 분신을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브를 만드실 때, 아담의 갈비뼈로 만드셨듯
필리핀의 민들레 국수집은, 인천의 본원의 갈비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치있는 곳에 제 갈비뼈 하나를 쓰신 걸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그 분신이 본원보다 더 큰 사랑을 온 세상에 펼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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