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이 칼로오칸 시티의 라 로마 가톨릭 공동묘지 옆 성 방그라시오 성당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놀라운 하느님의 섭리입니다.어제는 함께 일할 분을 만났습니다. 나보타스에서 어린이 집을 하시면서 아이들을 도와주시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의 로사 수녀님께서 소개해 주신 분입니다.
나보타스에서 말라본의 요셉의원까지 트라이시클을 두 분이 타고 오셨습니다. 왕복 200페소라고 합니다.
줄리엣 선생님은 아주 성실한 자원봉사자라고 합니다. 내일부터 우리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영어를 아주 잘하신다고 합니다. 함께 일하자고 하니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성김대건 성당(한인성당)에 다니시는 유스티나 자매님께서 부탁한 쪼리 슬리퍼 2,000 컬레를 스타렉스 차에 가득 싣고 이번에 첫영성체를 한 딸 세실리아와 왔습니다. 44,478페소가 슬리퍼 구입비입니다. 이재민에게 드릴 세면용품을 더 챙겨가지고 성 방그라시오 성당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공휴일인데도 길이 많이 막혔습니다.
대낮 온도가 40도입니다. 땀이 흥건하게 흐릅니다. 금새 옷이 젖어버렸습니다.
성당 마당은 피난민들로 북새통입니다.
카리타스 봉사자들이 열심히 이재민을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우선 신발을 나눠주고 어른들 신발은 봉사자들이 잘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곧이어 지지 신부님께서 소개해 주신 건축업자 미스터 마니를 만났습니다. 제가 지낼 방과 세면실을 만들고, 창문을 해 넣고 방충망을 설치하고 안전망 장치를 하고 교체해야 하는 문을 바꾸고, 페인트 칠을 하는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유스티나자매님이 통역을 잘 해 주셨습니다. 급한 연락은 마티아 신부님을 통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공사는 약 한 달은 걸릴 것이라 합니다.
내일부터는 공사가 시작됩니다. 6월 우기 전에 마무리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장학생 선발과 공부방 아이들을 찾아봐야 합니다.
아이들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채울 영어책이 필요합니다. 타갈로그어와 같이 된 책이면 더 좋습니다.
급식이 절실한 아이들도 살펴봐야 합니다.
공동묘지에서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과 음식을 나눌 수 있을지 찾아봐야합니다.
화재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가난한 이웃을 도울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십시일반으로 좀 도와주십시오.
땀을 제대로 흘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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