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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소식 글보기  
글분류  일반 [ 617 ]
작성일  2010-02-09 04:49:21 추천/조회수  18 / 6457
글쓴이  서영남 E-mail  syepeter@gmail.com
홈페이지  
제목  2/8 아슬아슬

공동선에 원고를 두 달에 한 번 보내야합니다.  두 달이 긴 줄 알았는데 너무도 짧습니다.  시간이 쏜살처럼 흐르기 때문입니다.  활에 살을 재워 힘껏 당긴 다음에 손을 놓으면 살은 활을 떠나서 달아갑니다.  바로 그 살이 쏜살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못다 쓴 원고를 마무리해서 보냈습니다.  이제 또 두 달의 시간이 쏜살처럼 지나갈 것입니다.

2월 8일(월) 어제는 국수집에서 염치불구하고 원고를 써야겠다 생각하고 노트북을 챙겨서 국수집으로 갔습니다.

요즘은 재찬씨가 고맙습니다.  아침 일찍 나와서 국수집 일을 거들어줍니다.  그리고 동윤씨도 아빠수업을 받기 위해서 잘 나옵니다.  이제는 쌀도 잘 씻습니다.  옥련동 민들레의 집의 선호씨는 자유롭게 국수집에 나와서 소일거리를 찾습니다.  석원씨도 민들레 희망지원센터에 가기 전에 국수집에 와서 거들어줍니다.  안드레아수사님도 나오셔서 거들어주시고 안드레아 형제도 나옵니다.  요즘은 주헌씨도 나옵니다.  아침부터 북적거립니다.  아홉 시 이십 분이나 삼십 분쯤에 민들레 식구들이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합니다.

열 시가 되기도 전에 우리 민들레 식구들이 식사를 하고 있으면 정말 눈깜짝할 새에 손님이 들어오셔서 곧바로 밥을 접시에 담으려고 합니다. 

손님께 민들레국수집이 열 시에 문을 여는데 미리 오셨으면 적어도 아직 열시가 안되었지만 배가 너무 고픈데 밥 좀 먹을 수 있는지 물어본 후에 밥을 담으셔야지요.  다시 부탁 한 번 해 보세요.  우리 손님이 말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손님들이 스스로 말할 수 있을 때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무척 많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밥이 설었습니다.  다시 익히느라 법석을 떨었습니다.  한 번 밥 하는 것이 어긋나면 참 힘이듭니다.

오늘은 여성회관에서 동윤씨 근황을 묻는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수업을 잘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요리강습을 받기로 한 것을 말씀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십니다.  다음주부터 안드레아 형제와 동윤씨가 요리강습을 받으러 다니기로 했습니다.

예쁜 지은이가 고사리같은 손으로 모은 돼지저금통을 할머니와 부모님과 함께 와서 선물해주었습니다.  쌀도 두 포 그리고 설날에 떡국을 해서 손님 대접하는데 보태라시며 후원금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마운 자매님께서 설날에 쓰라면서 한우 양지를 작은 손수레에 싣고 오셨습니다.  또 떡국 대접하는데 보태라며 봉투를 주셨습니다.

고마운 분께서 그냥 상품권이 든 봉투를 주시곤 가셨습니다.

40킬로 쌀 네 포대가 익명으로 국수집에 내려졌습니다.  누구신지도 모르게 어떤 분께서 계란을 열 판을 내려놓고 가셨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부사관이신 멋진 군인께서 아침에 국수집에 선물을 들고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휴가를 나오셨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와서 설거지도 하고 봉사도 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정말 바쁜 하루가 지났습니다.   원고도 다 쓰지 못했습니다.

마무리를 한 다음에 민들레 식구들과 작은 모임을 즉석에서 가졌습니다.  재찬씨, 동윤씨, 선호씨, 안드레아 형제와 함께 고기를 구워먹으러 갔습니다.

돼지갈비를 조금 시켰는데 그것마저 남았습니다.  재찬씨가 옛날 사고가 나서 한쪽 손을 잃어버렸을 때 고기가 먹고 싶어도 혼자 서는 고기를 자를 수가 없어서 못 먹었는데 이젠 동윤씨랑 오면 되겠다고  합니다.  동윤씨는 불고기가 먹고싶다고 했습니다.  뚝배기 불고기를 시켜드렸더니 참 잘 먹습니다. 



글쓴이 메모내용 작성일 삭제
김유진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 인격들을 일으켜 주시려고 하는 수사님 마음,그게 민들레 국수집 정신일겁니다. 사람은 동물같이 밥만 채워진다해서 살수 있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죠 2010-02-09
김유진 민들레식구들은 너무 행복해 보여요..ㅠㅠ 조금씩 발전하는 동윤씨를 보는것도 참 좋습니다.^^그나저나 수사님이 너무 바빠서 큰일났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2010-02-09
이삼득 날마다 저렇게 많은 일들이 마음속에서, 일상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데 격식 차린 글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이 일기 자체가 수필이고, 詩고, 소설이란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무엇보 2010-02-09
이삼득 ㅎㅎ...끊기네요...건강잃으시면 뜻하시는 일들이 다아 물거품이니만큼 틈내셔서 건강관리 잘 하시란얘기를 적었더랍니다....()... 2010-02-09
한젬마 하루 하루 감동의 물결입니다.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수사님의 헌신적 사랑과 봉사의 마음이 곳곳에서 향기처럼 베어나는 민들레국수집 일상입니다^^설 명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2010-02-09
박수근 가난한 이웃에게 자기가 가진 소중한 것을 바치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란걸 민들레 국수집 안에서 배웠습니다. 수사님과 민들레 가족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02-09
임성환 영남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국수집의 영상이 지나가듯 보입니다.식구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보이고 아무나 할수 없는 일을 하시는구나 세삼 존경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2010-02-09
설화 삶에 지친 시간들, 상처받은 마음들을 사랑으로 치유하는 우리가 되면 세상 또한 조금씩 고운 빛으로 물들겠지요~ '나눔'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민들레 국수집 홧팅!! 2010-02-09
이승용& 선호씨,재찬씨,동윤씨께서 요즘 환하게 웃으시는게 자주 보여 마음이 참 행복하더군요. 특히 동윤씨는 동아때문인지 정말 말수도 많이 늘고 참 행복해보여요~^^* 2010-02-09
이수영 민들레 일기를 읽으며 제 마음이 '사랑'으로 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 회사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희망의 기운을 얻고 갑니다. 저의 멘토 수사님 화이팅!! 2010-02-09
유지하 인간극장 5부작을 감동으로 시청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와서 보니 더 훈훈하고 따뜻하네요~ 감동적인 민들레 일기 잘 읽고 갑니다. 민들레 국수집이 최고입니당^0^ 2010-02-09
신정희 글을 읽으니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민들레 식구들 건강에 유의하세요
2010-02-09
최숙자 고마우면 고맙다고 표현 할줄 알아야 하고
미안하면 또한 미안하다고 잘못 되었다고 말 할줄 알아야 하고
좀... 멋적지만 부탁을 해야할 경우라면 정중하게 부탁도 할 둘 알아야 하는데 아저.
2010-02-09
최숙자 아저씨께서 하나하나 잘 일깨워 주십니다. VIP손님들께서 그간 어디에 매인곳 없이 챙겨줄 가족없이 지내다 보니 편한대로 하는것이 습관이 되어서 그런것 같아요. 누구든 교육의 힘으로 사람 2010-02-09
최숙자 이 되어지니까 잘 모르면 배워야지요. 2010-02-09
임지혜 '민들레 국수집'은 우리 삶을 아름답게 변화시킵니다. 우리의 가슴 속에 빛나는 별입니다. 희망입니다. 2010-02-10
손정희 수사님 건강 챙기세요.. 넘~바쁘셔서 혹시 편찮으실까봐 걱정이 됩니다.. 민들레국수집의 기적은 쭈욱~~~~계속 될것입니다 ^^ 이름없는 천사님들 이 정말 많아서이죠.. 화이팅!!! 2010-02-10
나르샤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현재의 시간을, 깨어 있는 맑은 정신으로 가난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민들레 국수집 화이팅!! 2010-02-12
배주미 각박한 세상에 우리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만큼은 아무런 걱정도 걸림돌도 없이 모두들 한끼의 식사와 더불어 꿈과 사랑까지 가득 넘쳐나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2010-02-13
최명득 정말로,,고맙읍니다,,집안일도하기..힙드실건데..이렇케좋은일을하시는걸보면,,눈물만흐르네요,,네네건강챙기시고,,조금씩이라도,,도와드릴께요,,,감사합니다,,, 2010-02-13
신민아 이제는 조금 봄향기가 나는 듯 합니다. 늘 나눔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계신 수사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2010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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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일반] 2/8 아슬아슬 [21]    서영남
201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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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일반] 2/7 유통기한 [23]    서영남
20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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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일반] 2/2 쌀 나누기 [22]    서영남
20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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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일반] 1/31 고맙습니다. [29]    서영남
201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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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일반] 1/30 민들레 꿈 어린... [22]    서영남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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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일반] 1/28 쉬는 날 [23]    서영남
20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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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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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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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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