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국수집을 안드레아 수사님께 맡기고 모니카와 함께 아침에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용산 원효로에 있는 동고리 국수집입니다. 동고리 국수집은 막달레나 공동체에서 3월 4일에 오픈하는 국수집입니다.
국수와 쌀 그리고 김과 다시마와 멸치를 듬뿍 챙겨서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국수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도 조금 알려드렸습니다. 육수를 약간 짜게 해야 국수맛이 좋다는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엣날 겨우 국수 여섯 상자를 마련해 놓고 민들레 국수집을 시작한 때가 그립습니다.
우리 민들레국수집 손님들이 국수를 좋아하실 날이 빨리 와야하는데 우리 손님들은 아직도 밥과 고기를 더 좋아하십니다.
동윤씨가 팔이 저려서 쉬고 있습니다. 석원씨도 감기에 걸려서 쉬고 있습니다. 고르넬리오형제는 너무 긴장한 것 같습니다. 몸살이 난 모양입니다.
오늘은 민들레 희망지원센터는 오전에 신선생 혼자서 고생했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은 안드레아수사님과 재찬씨 그리고 좀 일찍 나온 선호씨 덕택에 손님대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자원봉사자가 안 오신 날입니다. 느긋하게 아점을 들러 온 덕남씨가 팔 걷어부치고 설거지를 도와줍니다.
어제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에 유리창 선팅을 새롭게 했습니다. 백일커플께서 필요한 곳 모두를 살펴주셨습니다. 참, 백일커플이 이제 며칠 후면 천일 커플이 됩니다.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어린이 밥집에 필요한 가구들을 선물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민들레국수집 간판에 낀 얼룩도 말끔히 청소해주셨습니다.
어제는 참 가슴아픈 일을 보았습니다. 서른 일곱 총각인데 보름 정도 지낼 곳이 없는지 물어봅니다. 돈도 한 푼 없습니다. 잘 곳조차 없습니다. 보름 후에 일자리가 생기는데 그 때까지만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민들레 희망지원센터의 안드레아 수사님과 심층상담을 하시도록 했습니다. 보른동안 찜질방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밥은 국수집에서 들고 낮에서 센터에서 지내면서 취직될 날까지 지내자고 했습니다.
오늘 고마운 분께서 민들레 식구를 한 분 더 모시면 어떻겠는지 물어보십니다. 오십만 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매달 십만 원씩 보내주시겠다고 합니다. 단칸방 보증금이 마련되는대로 민들레 식구 한 분을 더 받아드려달라는 멋진 부탁이셨습니다.
오늘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에서는 카레라이스를 한다고 합니다. 돼지고기와 감자와 당근 그리고 양파를 챙겨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