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 기분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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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토) 맑음
어제 청송을 다녀왔는데도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목욕물 받아 놓고 설거지 해 놓고, 미안하지만 혼자서 조금 일찍 민들레국수집으로 왔습니다 열 시가 되면 찾아오실 손님들을 위해서 밥도 해 놓아야 하고 국도 끓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침 여덟시 이십분에 민들레국수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부평역에서 지내는 여성분인데 소문을 듣고 식사를 하러 왔다고 합니다 열시가 되려면 한 시간 사십 분이나 기다려야 하는데.. 잠깐만 기다리라고 말씀드리고 식당 문을 열고, 콩나물을 사러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런 다음 반찬 냉장고에 우리 손님들이 드실 반찬들을 담아 놓고, 집에서 가져온 비상용 밥을(토요일일 경우 혹시 손님이 일찍 왔을 경우 식사할 수 있도록 집에서 밥을 조금 챙겨서 가져옴) 내어 차려드렸습니다 국이 아직 없어서 달걀 프라이를 해 드렸고요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생 세 명이 과제물을 만들기 위해 촬영하러 왔습니다 덕택에 오전이 약간 번잡스러웠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의 콩나물국 끓이기
콩나물 1 상자는 4킬로그람이나 됩니다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국솥에 담고, 다시 멸치는 다시통에 담아서 함께 넣고, 소금 약간 넣고 불을 세게해서 끓입니다 김이 나면 몇 분간 더 끓이다가 중불로 낮추고 마늘과 다시다 그리고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그런 다음 불을 꺼 버립니다 그런 다음 작은 국솥에 콩나물국을 옮겨 담아 휴대용 가스렌지 위에 얹어놓고 우리 손님들이 뜨거운 국을 드실 수 있도록 해 드립니다국을 낼 때 파 송송 썰어 놓은것을 얹어드리거나 취향에 따라 고추가루를 드리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동안 100리터 들이 국솥에 끓인 콩나물 국을 모두 드셨습니다.
오늘은 잡채도 만들었습니다 당면 1킬로그람이 20인분이거든요 당면 6킬로그람을 오늘 요리에 썼습니다 느타리 버섯, 부추, 당근, 양파, 돼지고기 채 썬 것 듬뿍 넣고 잡채를 만들어 오후 12시 0분부터 내었습니다 어찌나 우리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지 거의 다 드셨습니다.
오늘은 고마운 사연도 참 많습니다 부산에서 고추장과 된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착하신 분 덕택에 두 해전부터 지금껏 고추장과 된장 쌈장 그리고 간장을 우리 손님들께 마음껏 대접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몽쉘 통통과 요구르트 쌀과 라면 등등 우리 손님들과 민들레 식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살짝 내려놓으시고 가신 착하신 분...^^
재방송 된 인간극장을 보시고 그냥 오시기가 쑥스러우셔서 이슬 한 잔 하시고 찾아오셔서 봉투 살짝 내밀고 이름도 알려주시지 않고 또 오시겠다면서 가신 분...
오늘 제일 신나는 일은 아주 아주 옛날에(제가 수도원을 나와서 어쩔 줄 모르고 있던 그 때 2001년초) 울면서 저를 찾아온 안드레아 형제가 멋진 양복을 입고 가족과 친척들과 아이들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흐뭇 흐뭇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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