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민들레가 민들레국수집의 반려동물이 되었습니다 까만 민들레는 민들레국수집의 vip 손님이 데리고 살던 강아지입니다 지난해 초에 지하상가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까만 강아지를 자기 집에서 키웠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해 삐쩍 말랐습니다 오늘 아침에 까만 민들레를 끈으로 묶어 데리고 왔습니다 강아지를 더는 먹여 키울 여력이 없답니다 국수집에서 키워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전부터 까만 강아지를 보면 걱정이 되었습니다 술에 취하면 구박할텐데.. 제대로 먹이기나할까 걱정했었습니다 우리가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선호씨에게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가서 진찰하고 목욕시키고 예쁜 줄을 마련하고, 사료를 사서 오라고 부탁했습니다 병이 든 것은 없다고 합니다 제대로 먹지 못해서 잘 먹이면 괜찮겠다고 합니다 사람을 잘 따릅니다 까만민들레로 이름 지었습니다.

2월 20일(토)

민들레국수집을 열어놓고 손님 대접을 하다가 틈틈히 어린이 밥집 준비 상태도 점검했습니다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식탁과 의자가 마련되었습니다.

화자할머니가 어렵게 어렵게 이야기를 건넵니다 화자할머니는 몇 년 전에는 분명 기초생활수급자셨는데 지난해에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되었다고 합니다 아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화자할머니의 아들은 두 명이나 있습니다 그런데 호적상의 아들일 뿐입니다 그러니 아무런 도움도 줄 생각조차 없습니다 친어머니가 아니라고 조금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쌀을 드렸습니다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모릅니다.

용자할머니가 포터를 끌고 오셨습니다 먼저 식사를 하시라고 했더니 미안해서 못하시겠답니다 그러면 식사하지 않으시면 쌀을 안드리겠다고 했더니 마지 못해서 드시는데 참 맛있게 드십니다 계란 두 판과 쌀 한 포를 드렸습니다.

진도 할머니가 떡국떡과 쌀 한 포를 가져가시면서 행복해 하십니다.

2월 21일(일)

오늘은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 축복식 겸 미사입니다 안젤로 신부가 미사를 집전해주기로 했습니다.

많아야 이삼십 분이 올까 생각했었는데 제 실수였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손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을 낮 12시부터 1시 반까지 잠시 문을 닫고 어린이 밥집 미사를 했습니다.

참 잘 끝났습니다

2월 22일(월)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이 오늘부터 손님을 맞이합니다 모니카와 안드레아 형제 그리고 고르넬리오 형제가 아주 잘 할 것 같습니다.

9명의 꼬마 손님이 식사를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왔습니다.

영희할머니께 쌀과 라면 한 상자 그리고 달걀 2판을 선물해드렸습니다

2월 2일(화)

고마운 분이 만두를 정성스럽게 빚어서 선물해주셨습니다 어제부터 만두국을 내었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만두를 내기로 했습니다.

오늘 어린이 밥집의 메뉴는 콩나물 국, 김치, 떡볶기, 과일 사라다, 멸치볶음과 콩자반 등등입니다.

까만 민들레가 국수집의 새식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