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토)

손님이 유난히 많이 오셨습니다

고마운 가족께서 빵을 400개가 넘게 가져오셨습니다 국수집 시작부터 빵을 낸 것이 아닌데도 그많던 빵이 동이 났습니다.

또 고마운 분께서 콩설기 떡 네 상자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인천 여성 경제인 연합회에서 선물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고마운 분께서 민들레 꿈 아이들 세배돈을 마련해서 선물해주셨습니다 천원짜리 새 지폐 한 묶음이넘습니다.

동윤씨가 동아를 데리고 왔습니다 붕어빵입니다 아빠를 그대로 닮았습니다 모니카와 고르넬리오가 아이 선물을 사주었습니다 베로니카가 아이 이불과 선물을 잔뜩 챙겨주었습니다.

"내일도 문 열어요"

"내일도 문 열면 좋겠는데, 문 열었다가 집에서 쫓겨나면 어떻하지요."

손님들이 설날에도 문을 여는지 물어봅니다.

컵라면이 필요하신 분께 나눠드렸습니다 어떻게 하든 설날을 잘 견디고 설 다음날 만나자고 했습니다.

서둘러 민들레국수집 문을 닫고 정리하고 있는데 한 분이 낮잠을 자다가 깜박했다면서 뛰어왔습니다 오늘 저녁을 못 먹으면 내일도 굶어야 하는데.. 밥을 차려드렸습니다 국수집 문을 닫고 베로니카와 모니카와 함께 장을 보러 갔습니다

2월 14일(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습니다 열두 시에는 민들레 식구들이 집에 모두 모이기 때문입니다.

모니카의 세배를 받은 후에, 어머니께 전화로 인사드렸습니다 올해도 착하게 살아라는 덕담을 들었습니다.

덕남씨 생일이라서(덕남씨는 고아원 출신입니다 생일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음력 1월 1일이 생일입니다.)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굴을 듬뿍 넣고 떡국을 끓였습니다 밥도 한 솥 해 놓았습니다.

베로니카께서는 청소하시고 정리하시고 모니카와 함께 상을 차리셨습니다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준비가 끝났습니다.

안드레아수사님, 안드레아 형제, 주헌씨, 덕남씨, 재찬씨, 석원씨, 선호씨, 성욱씨, 기성씨가 동윤씨와 동아와 함께 왔습니다 태영씨는 조금 늦게 왔습니다.

먼저동아의 세배를 받았습니다 아주 얌전하게 세배를올립니다 수녀님들께서 아이를 참 잘 키우셨습니다 아주 밝게 잘 키우셨습니다

민들레 식구들과 모두 함께 세배를 합동으로 했습니다

그 많던 음식이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식구들이 떠나고 모니카와 베로니카께서 설거지를 하고 정리하고 하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오후 시 반에야 일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영종도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해물칼국수를 먹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