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토)

참 손님이 많이 오십니다

급하게 미역국을 한 솥 끓였습니다 참 맛있습니다 까나리 액젓을 넣어서 아주 구수합니다.

양곡성당 청년 레지오 단원들이 오셔서 손님 접대를 아주 잘 해 주셨습니다.

아침마다 베로니카께서 성호씨 병문안을 합니다 성호씨가 병원 밥으로는 양이 차지 않는다면서 빨리 퇴원하고 싶다고 합니다 다리에 부기가 빠져야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민들레국수집의 하루를 마치고 민들레 식구들과 오랜만에 회식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정 수사님과 신 선생님 그리고 민들레 식구들로 큰 가족이 되었습니다.

1월 10일(일)

재찬씨가 살 집의 보일러 수리를 합니다 거의 일 년이나 비워져 있었습니다 보일러도 고장이 났지만 배관도 얼어서 녹이려면 꽤나 고생해야할 것 같습니다 선호씨가 아주 열심히 보일러 수리를 도와줍니다.

석원씨와 재찬씨 그리고 동윤씨가 성호씨 병간호를 합니다 머리도 감겨주고, 얼굴도 씻겨줍니다 성호씨는 덩치는 크지만 아기 같습니다.

추위에 가스 순간온수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부품만 몇 개 교체하고 수리가 되었습니다.

인간극장 보충 촬영을 했습니다.

카메라가 있어도 손님들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전에는 촬영이 있으면 손님들이 줄었는데 이젠 오히려 더 느는 것 같습니다.

성가소비녀회 수녀님 세 분이 설거지하러 오셨습니다 관구장 수녀님과 마리엘 수녀님 그리고 사촌인 아눈시아따수녀님이 오셨습니다

1월 11일(월)

정말 바쁜 날입니다 손님들이 끝도 없이 몰려옵니다 새로 오시는 손님이 많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꿈결처럼 지났습니다.

1월 12일(화)

평화방송 TV “가톨릭 매거진” 촬영이 있습니다 한겨레 출판에서 출판할 책에 쓸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부산에서 김홍희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평화방송 촬영이 끝나고 선생님이 오셔서 다행입니다.

오늘은 쌀을 나눠드렸습니다.

1월 1일(수)

며칠 만에야 재찬씨가 살 방의 보일러 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선호씨가 꽤나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재찬씨는 군고구마 장사하랴 보일러 수리하랴, 성호씨 병수발 하랴 입술이 부르텄습니다.

동윤씨 집의 심야 전기보일러도 손을 봤습니다 공기를 빼니 방이 이제야 따뜻해졌습니다.

성호씨 발의 부기가 빠져서 목요일에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인실에서 6인실로 옮겼습니다 오늘 밤부터 금요일 새벽까지 성호씨는 금식을 해야 합니다 성호씨가 배가 고픈 것을 어찌 참을지 걱정입니다.

윤기장님이 오셔서 달걀 프라이를 손님들께 푸짐하게 대접해드렸습니다.

1월 14일(목)

오전에 KBS 본관에 가서 라디오 방송 녹음을 했습니다 한민족 방송에도 나갑니다 두 가지 녹음을 했습니다

성호씨 수술은 아주 잘 되었습니다 수술이 끝나자마자 성호씨가 간호사에게 배가 고파 죽겠다고 했답니다 내일 새벽까지 금식을 해야 하는데 배고프다는 성화에 재찬씨가 할 수 없이 두유 두 개를 마시게 했답니다.

동윤씨, 재찬씨 그리고 안드레아 수사님과 함께 저녁에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1월 15일(금)

오늘은 민들레 식구들이 재찬씨 집 도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국수집에 가서 사슴고기로 육개장을 끓여야겠습니다.

경향신문에 “사랑이 민들레국수집” 방송 안내 기사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