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0일에 (가칭) 민들레공부방을 마련하기 위한 전세금 마련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너무 너무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이천만 원이 넘게 마련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민들레국수집 옆의 이층이 전세 이천만원에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 계시는 분이 내년 봄에는 이사를 하고 싶어합니다 그때까지는 (가칭)민들레공부방을 열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 전세로 얻으려는 곳은 이층입니다 약 14평 정도입니다 아주 조그만 집입니다 바로 민들레국수집 옆에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참 좋습니다 층짜리 집인데 약 1억원 정도에 팔겠다고는 합니다만 그림의 떡입니다 그래도 찜해 두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근처의 진짜 민들레공부방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근처에 민들레공부방이 있는 것을 알면서 왜 공부방 이름을 민들레로 했느냐는 항의 전화입니다 기존의 공부방과는 다르고 딱히 어떤 이름을 지어야 하는지 생각중이어서 가칭 민들레 공부방으로 모금을 시작했다고 했더니 이해하는 눈치였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을 도와주시는 은인 분들, 민들레의 집을 도와주시는 인인 분들, (가칭) 민들레공부방을 도와주시는 은인 분들, 참으로 고맙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이나 민들레의 집은 참으로 착한 분들의 개인적인 희생으로 꿈처럼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참 기적같은 일입니다 희한합니다 어떻게 사람들이 이토록 착할 수 있을까! 천사같습니다 피터 모린께서 보다 선한 사회 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맞다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어제 집 텃밭에서 자란 배추를 선물해 주신 봉사자가 계셨습니다 겉저리 김치를 만들었는데 큰 통으로 한 통입니다 오늘 맛있게 다 드셨습니다 맛있다! 하십니다.

어제 오후에는 최신호 아저씨가 추억의 달고나를 만드셨습니다 국자에 설탕을 녹인 후에 소다를 약간 넣으면 부풀어 오릅니다 스텐레스 판에 부어서 우리 봉사자들이 달고나 파티를 했습니다 어찌나 재미있었는지요 수빈이가 제일 좋아했습니다.

우리 손님들을 위해서 헌옷 잔치를 했습니다 착하신 분들이 국수집에 보내 주신 헌옷들을 나누는 잔치를 벌렸습니다 민들레 식구들은 충분하게 옷이 있어서인지 별로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주헌씨는 계속 술을 드십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잖아! 아무래도 다시 알콜치료를 위해 입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상추 쌈을 내었습니다 참 잘 드십니다 찬 물에 상추를 씻느라우리 봉사자 분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아침에 어떤 분이 놓고 가셨는지모릅니다 문도 열기 전인데 까만 비닐 봉지에 바나나 두 송이가 담겨서 얌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