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꽃피는 민들레국수집 사랑의 국수집 사랑의 떡국 사랑의 밥 나눔 사랑의 김치 가난한 사람이겨울 동안 먹을 김치가 사랑의 김치10Kg입니다 밥 한그릇을 맘껏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 하루 온종일 식사량으로 쌀 144g입니다 하루에 밥 한 그릇만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랑의 쌀 144g.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도 합니다 자기 생명의 일부를 나눠주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내어주고도 더 못 주어서 안타까운 것이 사랑입니다.

11월 1일(화)에는 우먼센스에서 취재하러 왔습니다 기자께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팔을 걷어부치고 설거지하고 반찬거리 다듬고, 돼지 불고기도 볶고그랬습니다 점심 때는 우리 손님들과 똑같이 식사도 하시고요 참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손님이 돼지불고기를 접시에 네 번이나 더 담아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도 보시고,어마어마한 식사량에도 놀라시고요 술에 취해서 주정을 하는 손님도 보고, 싸우는 모습도 보고 참 다양한 일들이 일어난 하루였습니다.

기자께서 봉사자들을 위해 한 턱 내셨습니다 근처의 중국집에 가서 쟁반짜장 파티를 했습니다.

어제도 주헌 씨는 술을 마시고 주정하고 울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며칠만 더 지나면 병원에 입원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오자마자 돈을 달라고 합니다 이만 원을 드렸습니다 저녁무렵에 또 왔습니다 이만 원을 드렸습니다 화도진 공원에 가겠다고 합니다 노숙할 때의 동료들과 어울리고 싶어서입니다

오전 열 시도 되기 전에 서울에서 온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곧바로 식사하도록 했습니다 어찌나 잘 드시는지요

도미니카 자매님이 아프신데도 불구하고 맛있는 김밥을 싸서 가져오셨습니다 예순 줄이나요 우리 손님이 푸짐하게 식사를 마친 후에 나갈 때 한 줄씩 드리면 입이 함박만 해 집니다

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고냉지 배추 두 포기 묶인 한 단에 6,500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12월 초에 김장을 하는 것이 좋겠다 싶습니다 봉사자들이야 고생하지만 김장은 추울 때 해야 맛이 더 좋거든요.

내일은 수능 시험 보는 날입니다 착한 마리아와 가타리나도 내일 시험을 잘 칠 것입니다화이팅!!!

내일은 민들레국수집 대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난로 놓을 자리도마련해야 하고요 반찬 냉장고는 창고로 들이고 바닥 대청소도 하고요 모레는 청송교도소로 소풍도 다녀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