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모니카에게 몸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았습니다 아무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저도 아무렇지도 않고요 대성씨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쇠고기 조금 넣고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아가다 자매님은 이틀 전에 장관 표창을 받으셨습니다

윤 아오스딩 형제님이 오셔서 하루 종일 계란 프라이 솜씨를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프라이와 계란말이 전문가가 되셨습니다.

옥련동 민들레의 집의 선호씨와 성욱씨는 지난 일부터 7일까지 경북 봉화의 산골에 가서 착한 일 많이 하고 왔습니다김장하는 것 거들고 왔습니다 성욱씨가 하는 말 "밤이 그토록 깜깜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입니다 봉화 바오로 형제님이 껍질채 먹을 수 있는 사과 세 상자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비오 형제 가족이 연탄 없는 집에 나눠달라면서 금일봉을 맡겼습니다 기성씨 취직을 부탁했습니다 운전학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민들레국수집 주변에서 기름보일러는기름값 때문에 땔 엄두도 못내고, 연탄 보일러를 설치할 수도 없어겨우 전기장판을 쓰는데 전기료 때문에 쩔쩔 매는 집이 많습니다

저녁에 방호정에서 베베 모임을 했습니다

12월 9일(일)

다시 멸치 넣고 무를 채 썰어 넣고 끓이다가 데친 콩나물과 신김치를 넣고 국을 한 솥 끓였습니다 주헌씨가 국이 이렇게 시원할 수가 있나요 비법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냉수를 부었더니 시원한데요 썰렁한 유머를 했습니다.

빵 할머니가 왔습니다 일곱 평 정도의 집 한 채가 전부입니다 집이 있어서 기초생활 수급권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혼한 딸이 우울증으로 함께 삽니다 연탄 때시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기름보일러인데 땔 엄두도 못내고, 연탄으로 바꿀래도 바꿀 돈이 없답니다 전기 방석 하나 가지고 아픈 딸과 함께 쓴답니다 전기담요가 좋으신지 전기장판이 좋으신지 물어보았더니 장판이라고 합니다 내일 오시면 마련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착하신 분이 오셔서 차 한 잔도 마시지 않고 봉투 하나 내미시곤 가십니다

12월 10일(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예쁜 딸이 근육이 아프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놀래서 그렇답니다 물리치료 받기로 했습니다.

라파엘라 자매님이 결혼 하시면서 피로연을 하지 않고 대신 하객들께 롤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