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펄펄 내리고 있습니다 인천에 눈이 이렇게 멋지게 내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12월 17일(월) 어제는 오전부터 SBS 김미화의 U라는 프로그램에서 촬영을 나왔습니다 서울 손님과 인천 손님이 정말 다릅니다 월요일은 서울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날입니다 서울 손님들은 열 명 중에 여덟 명은 촬영을 거부하고요 인천 손님들은 열 명 중에 한 명 정도가 촬영을 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우리 손님들이 편안하게 식사하시도록 초상권 침해하지 않도록 애를 많이 썼습니다 2008년 1월 2일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후 1시쯤 촬영을 마쳤습니다.

한방 병원에 가서 허리 치료를 하고, 전기장판을 하나 마련해서 들고 왔습니다 연탄을 때는가정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기름보일러는 있어도 비싼 기름값 때문에 땔 엄두도 내지 못하고요 연탄으로 바꿀 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바깥보다 찬 방에서 지내는 집이 몇 곳 있습니다 빵 할머니께 전기장판을 마련해 드렸는데 아무래도이상해서 아가다 자매님이 함께 가 보았습니다 전기장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릅니다 상세히 찬찬히 가르쳐드리고 왔습니다 명옥씨네 가족은 아들과 딸이 서른이고 스물일곱이고 그런데 정신장애가 있습니다 기름보일러가 옛날에 고장이 났고요 연탄보일러로 바꿀 엄두도 못내고요 이인용 전기장판을 어제 깔아드렸습니다오전에 식사하러 와서 따뜻하게 잘 잤다고 인사합니다

어제 저녁에 대성 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올 크리스마스에는 노숙하는 우리 손님들 중에 가장 어려운 분을 골라서 방을 하나 마련해 드리자고 했습니다 부동산중개수수료도 아끼기 위해서 발품을 팔기로 했습니다 24일에 방을 마련해서 따뜻하게 잠들게하면 참으로 고요한 밤이되고 거룩한 밤이 될 것 같습니다

민들레 식구인 기성씨는 운전학원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젊어서인지 실기는 자신이 있는데 필기가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오늘 필기시험 친다고 합니다 옥련동 민들레의 집 식구인 성욱씨는 내년에 운전을 배우고 싶어합니다 삶의 의욕이 없다가 이제야 조금씩 배우고 싶어하는 것도 내비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