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화)

밤잠을 설쳤습니다 모니카와 함께 KBS 1 TV의 아침마당에 나갔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아주 잘 한 것 같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은 석원씨와 자원 봉사자 분들이 잘 도와주셨습니다.

눈발이 흩날렸습니다 멋을 내느라 얇은 옷을 입었더니 꽤나 춥습니다 우리 손님들도 갑작스런 추위에 고생이 심했을 것 같습니다.

4월 14일(수)

원고가 밀려서 쩔쩔맸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글을 썼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늦지 않게 보냈습니다.

처음 오시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참 맛있게 드십니다

민들레 식구를 위해 방을 얻으려는데 마땅한 집이 없어서 구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참 희한합니다 복덕방을 가 보려고 언덕길을 내려가는데 동네 할머니들께서 방을 구하지 않는지 물어봅니다 지금 복덕방에 알아보러 가는 중이라고 했더니, 아주 좋은 방이 나왔다면서 집주인이 복덕방으로 내려가려는데 불러 오시겠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언덕길을 내려가서 집주인 아주머니를 모셔왔습니다

이층인데 도시가스가 되었고 완전 독채입니다 옥상도 쓸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고 방도 두 칸이나 됩니다 보증금은 많이 받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재개발이 될 때까지 써도 된다고 합니다 백만 원에 월 십오만원으로 정하고 곧바로 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드렸습니다 그리고 집 열쇠를 받았습니다

석원씨에게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성욱씨가 살게하고, 석원씨가 이곳으로 이사오면 좋겠다고 했더니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이 두 칸이나 되니까 홍석씨도 함께 살면 좋겠다고 합니다

홍석씨는 일자리를 기다리면서 찜질방에서 지내는데 입술이 부르텄습니다 제대로 쉴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홍석씨도 석원씨와 함께 지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내일부터 이사해서 살기로 했습니다.

세현씨는 “염려하여 주신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첫출근 하였습니다.”라고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어제 한달 동안 지낼 수 있는 방을 얻어드렸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해서 드실 수 있도록 쌀과 전기밥솥 그리고 냄비 등등을 드렸습니다

내일은 베로니카 가게가 쉬는 날입니다 그래서 청송교도소에서 대전으로 이송을 와 있는 베드로 형제와 바오로 형제를 면회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베드로 형제는 낮 열두 시에 장소외 접견이라는 특별 면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바오로 형제는 일반 면회실에서 접견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아침에는 여덟 시에는 인천을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봄 나들이를 베로니카와 함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