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을 두 통을 샀습니다 한 통에 4킬로그람입니다 이제는 두 통은 해야 반찬거리가 됩니다 어묵을 한 상자 샀습니다 어제 무와 생선물을 넣고 국을 끓였는데 손님들이 참 좋아합니다 어묵조림도 우리 손님들이 참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무도 한 자루 사고요 시금치도 한 상자 샀습니다 착한 나물가게 할머니가 청포묵을 한 판 선물해 주십니다.

오늘은 김치 콩나물국, 김치, 무생채, 유채나물, 계란말이, 돼지불고기, 콩자반, 멸치볶음을 내었고요 후식으로 귤을 드렸습니다.

해맑음터 봉사단 세 분이 오셨습니다 그 많은 시금치 깨끗하게 다듬었고요 참한 아가씨들이 민들레국수집 추위에 참 많이도 떨었습니다 우리 손님들이 완전무장을 하고 오시기 때문에 실내온도가높으면 우리 손님들이 땀을 흘리느라고 식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온기가 있을 정도로 해야하니까 봉사자들은 추울 수 밖에 없습니다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돼지불고기를충분히 대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야 우리 손님들이 고기를 조금만 달라는 분도 계십니다 드시는 양이 제가 보기에도 많이 줄었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고마운 분이 떡국떡을 한 가마니나 해 오셨습니다 생선도 가져오셨고요 양념도 가져오셨습니다 이름도 알려주시지 않으십니다문을 닫을 무렵에 마음 예쁜 분이 한아름 선물을 해 주셨습니다 이름도 알려주시지 않고 서울 신림동에서 오신 것만 말씀하십니다.

우리 손님 한 분이 술을 드셨나 봅니다 아들에게 전화했더니 "누구세요" 하면서 모른 척하더라는 것입니다 속이 상해서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고기를 많이 먹어야겠다고 많이 담았습니다 국이 미지근했던 모양입니다 왜 뜨거운 국을 주지 않느냐고 떠날 때까지 시비를 겁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국을 뜨겁게 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라고 해도 계속 사람 무시한다고 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