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달에 단양 새밭계곡을 다녀왔는데 민들레 식구들의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마음이 확 트이는 바다도 갔으면 했습니다 8월 5일에 민들레 식구들과 을왕리 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석원, 재찬, 선호, 성욱 그리고 경래 형제와 함께 오전 9시에 민들레 희망지원센터에서 만났습니다 동인천역에서 06번을 타면 을왕리해수욕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막노동을 할 때 영종도에 일을 하러 다니기는 했지만 구경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을왕리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햇빛이 너무 뜨겁습니다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무더위입니다 부랴부랴 밀짚모자를 하나씩 사서 썼습니다 그나마 좋습니다.

바다구경을 간다고 하니까 식구들이 밤잠을 설쳤나 봅니다 아니면 열대야로 잠을 못잤거나 한 것 같습니다 아침을 아무도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물 칼국수로 맛있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걸어다녔습니다 40대 50대의 늙은 총각들입니다 어색해서 외딴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소라 안주를 곁들어 맥주를 마셨습니다 숭어가 풀쩍 뒵니다 가슴이 확 트여서 좋다고 합니다.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후에 을왕리 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동인천으로 돌아와서 맛있는 콩국수로 늦은 점심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민들레 식구들은 1일까지는 민들레 희망지원센터에서 피서를 하면서 지내도록 했습니다.

밀린 일들을 정리 해 놓고 8일부터 교도소 여행을 베로니카와 함께 떠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