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에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하늘지기 꿈터 아이들이 수녀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내일까지 땀 뻘뻘 흘리면서 자원봉사활동을 합니다 첫날에는 고구마 줄기를 다듬었습니다 둘째날에는 설거지를 하느라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오후 네 시에 밥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손님들이 몰려옵니다 라면을 끓였습니다 순식간에 라면 두 상자를 끓였습니다 봉사자 자매님께서 라면 끓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8월 18일에는 한서 어머니께서 따님과 함께 서울에서 오셨습니다 예쁜 계란말이를 세 통이나 해 오셨습니다 마침 계란말이의 달인이신 기장님이 오셨다가 오늘은 쉬셨습니다.

민들레진료소가 드디어 8월 21일(토)부터 격주로 열립니다 우리 손님들이 병원에서 진찰 한 번이라도 받아봤으면 소원이라는 분도 많습니다 아픈 데도 참 많습니다 너무 외롭고 아프고 힘들어서 죽고 싶은 심정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오후에 참 어색한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화수2동 주민센터에서 "무료급식소 운영자와 주민과의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화수2동 관할에는 무료급식소가 네 곳이나 됩니다 성언의 집, 방주교회, 사랑밭, 민들레국수집입니다 주민측으로는 화수2동 종장님과 파출소 소장님, 주민자치위원장님, 자유총연맹, 새마을 부녀회, 통장 자율회 4명이 참석했습니다.

네 곳이나 되는 무료급식소에서 식사를 제공하니까 노숙인들이 술을 먹고 주민을 위협하고 행패를 부린다면서 불만을 이야기합니다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된 모임이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국수집에 왔습니다 밥이 떨어지고 반찬이 모자라고 난리입니다 제가 없어서입니다 그래도 관수형님께서 잘 처리해주셨습니다

아녜스수녀님께서 강원도에서 옥수수를 아주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어린이 밥집 아이들과 나눠먹어도 됩니다.

하늘지기 꿈터 아이들과 수녀님께서 이틀 간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가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대성(가명) 씨가 어렵게 어렵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합니다 우선 옥련동으로 선호씨와 함께 들어가서 지내도록 했습니다

8월 19일에는 밀양에서 돼지고기를 세 상자나 보내주셨습니다 감자도 고마운 분이 세 상자를 보내주셨습니다 백세 카레를 보내주신 분도 계십니다 제주도 감귤 초코렛을 보내주신 분도 계십니다 쌀을 보내주시고 또 의류도 드라이 크리닝을 해서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참 덥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