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사는 것이 무엇일까 행복이 무엇일까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민들레국수집의 국그릇이 모자랐습니다 하나 둘 깨어져서 버렸더니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릇이 깨어지면서 도와주시는 분들의 손을 다치게 하지 않은 것도 고마운 일입니다 국그릇을 예순다섯 개를 더 사왔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꽤 많이 찾아오십니다 드실 때가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고마운 것은 월화수요일에는 민들레국수집을 오시지 않고 경로식당을 가시는 것입니다

원주에서 온 가족은 어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겨울에 지내기가 힘들것 같아 걱정했습니다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집으로 오늘 옮겼습니다.

확실히 요즘은 손님들이 많이 는 것 같습니다 반찬을 드시는 것을 보면 정말 많이 나갑니다 오늘도 생선을 튀기고, 두부도 조리고, 감자채 볶음을 두 통이나 했는데도 뚝딱 사라집니다 꽈리고추 멸치볶음, 시금치나물, 콩나물 12Kg과 고구마 줄기 두 통을 했는데도 거의 다 비워졌습니다 김치도 두 통이나 나갔고요 부추겉저리와 무생채도 금새 나갔습니다 옛 사람 말에 "사람 입이 무섭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채소가 비싸니 더 맛있다고 합니다 참 희한합니다 채소가 쌀 때는 맛도 별로 없는 것 같다가 배추가 만 원이 넘어가니 김치가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김치가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