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 21일에 금숙씨가 아들 동현이와 함께 민들레의 집 식구가 되었습니다 벌써 일년이 넘었습니다 아들이 떠나버렸다고 몇 달전에 금숙씨가 말했습니다 간혹 아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면 잠깐 들렀다가 갔다고는 하고요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했는데 어제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금숙씨가 전과 다른 말을 합니다 아들은 아주 기분 나빠합니다 화를 참을 수 없는지 길에 주차된 차를 발길로 찼는데 봉사하러 오신 아오스딩 형제님의 새차입니다 더럽고 치사해서 못살겠다고 합니다 세상에.. 아무래도 떠나야할 것 같습니다.

민들레의 꿈 아이들과 모니카와 함께 기차길옆 작은학교 20주년 기념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내일 병원에 가서 장애진단을 받기 위해 정근씨는 낮 열두시부터 금주입니다

4월 14일(월)

오전에 정근씨와 병원에 갔습니다 장애진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래도 지적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손님들이 참 많이 오십니다 전기밥솥 세 개의 밥이 몽땅 비워졌습니다 새로운 손님이 몰려오면 5인용 밥솥이 열 분 정도의 양이 겨우 됩니다.

갈치 두 상자나 구웠는데 모자랍니다 요즘은 반찬 만드는 양이 너무 많습니다 만들어도 만들어도 모자랍니다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김치통으로 두 세 통의 김치가 나갑니다 반찬이 일곱 여덟 가지나 되는데도 그렇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봉사하러 온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참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