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흥동 현대아파트 상가에 현대정육점에서 살이 많이 붙은 돼지등뼈를 20킬로나 선물해주셨습니다 찬물에 담아서 핏물을 뺐습니다 르 프라비아노님께서 아무래도 돼지등뼈가 모자랄 것 같다고 하십니다 국수집 근처에서 등뼈를 조금 더 샀습니다 우거지 준비하고 감자 다듬어 놓고 등뼈는 등뼈대로 삶고, 우거지는 우거지대로 따로 끓였습니다 손님들께 드릴 때 함께 담아드리면 참 좋을 것입니다.

즉문즉설이 끝나고 오랜만에편안하게 쉬었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혈액검사를 해야하기에 저녁식사 후에는 아무 것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를 하고 국수집에 왔습니다 감자탕을 내기 전에 손님들께 대접할 국을 무얼할까 생각하다가 어제 조금 남은 우거지 된장국과 어제 선물받은 두부로 청국장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고마운 분께서 직접 담은 청국장을 한 상자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손님들이 청국장이 참 맛있다고 합니다.

오늘 반찬은 김치입니다 청국장, 배추김치, 무생채, 깍두기 그리고 깻잎장아찌와 돼지고기 장조림입니다 오후에는 콩나물무침과 감자탕을 낼 예정입니다.

오늘은 민들레 식구들이 모여서 지하창고 정리를 하는 날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