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회(가명)씨를 모시고 의료원에 갔습니다 초음파 검사도 하고, 위 내시경 검사도 했습니다 그런 다음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MRI 판독 결과 아주 위험하다고 합니다 다시 일반 외과로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어떻게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당장 수술을 해야하는데 몸이 너무 약하니 수술할 수도 없고 안하면 그냥 죽을 것 같고.. 고민하시다가 입원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겼습니다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모습을 보니 정말 피골이 상접한 모습입니다 필요한 비품들을 챙겨드리고 내일 면회하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안심하고 편안히 치료하자고 했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고맙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제는 프라비아노 형제님께서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 아이들에게닭튀김을 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내일도 요리를 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고마운 분께서 아주 고급요리 재료인 커다란 관자(조개)를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어떻게 요리를 해야하는지 저는 모릅니다 프라비아노형제님께서 맛있게 요리를 해 주시겠다고 합니다 굴소스와 두반장, 고구마 전분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어제는 대성씨가 외출을 했습니다 알콜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는 병원은 환자들이 격리되어 있습니다 보호자가 가서 외출 허가를 받아야만 함께 나올 수 있습니다 대성씨를 모시고 아픈 다리 치료를 위해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슬왕자님이 요즘도 이슬만 찾고 있습니다 이삼천 원의 용돈을 드리고 곧바로 이슬을 마셔버리기에 용돈을 드리지 않고 한 동안은 담배를 한 갑씩 드렸습니다 그런데도 술에 취해 있습니다 담배를 가지고 술로 바꿔먹었습니다 이제는 담배를 개봉해서 이슬왕자님께 드립니다 이슬을 들기 위해 비상하게 머리를 씁니다 베로니카에게 이백원만 빌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천원만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슬 한 병 값이 됩니다 그런 다음에는 더 욕심도 없습니다.

민들레희망지원센터는 추워지니 손님들이 더 많이 몰려옵니다 밖에서 지낼 수 없으니 좁은 곳에서 하루 종일 책을 읽는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독서장려금이 꽤 나가지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4일은 금요일이라서 국수집 문을 열지 않습니다.

25일은 정상으로 국수집 문을 엽니다 우리 손님들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소고기 불고기를 푸짐하게 대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25일 저녁에는 민들레 식구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서라벌(식당)에서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