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도 못보고, 레고가 뭔지도 모르고, 입이 터질 만큼 맛있는 음식을 한껏 먹고 싶고 그렇다고 합니다 민들레의 꿈의 예쁜 은지의 꿈이랍니다 방학 동안에도 아이들 위해서 공부방을 열어야한다고 모니카가 이야기합니다.

우거지 된장국을 끓이기 위해서 된장을 사러 갔더니 킬로에 11,600원이나 합니다 멀리 영흥도에서 고마운 분께서 된장을 가져오셨습니다 유기동 감자와 민들레와 상추도 먼 길을 물어물어 찾아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깻잎을 여섯 상자나 샀습니다 양념장에 깻잎을 재워 놓으면 장마동안 우리 손님들 밑반찬이 됩니다

남존여비의 못된 가부장 제도에 피해를 보는 분들이 바로 우리 손님들입니다 깻잎을 한 장씩 떼어 놓지 않고 그냥 내어놓으면 한 장씩 떼어서 먹는 것이 귀찮아서 아예포기합니다 생선도 왜 드시지 않는지 물어보면 가시를 발라 먹기가 귀찮아서 포기한다고 합니다 라면조차 끓여드실 수 없는 분도 있습니다 우리 손님들이 어릴 때부터 설거지도 하고 식탁 차리는 것도 거들고, 집안 청소도 하고, 어떨 때는 밥도 하는 그런 교육을 받았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생존기술을 배우지 못해서 가난하게 살기가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일을 해서 몇 푼 벌어도 밥을 사먹고 그런다면 가난뱅이 남자 어른은 살 길이 없습니다

민들레국수집 신관에 어항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고마운 분이 어항을 설치했주었습니다 내일쯤 물고기를 넣으면 된다고 합니다 예쁜 구피를 몇 마리 넣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