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인천의료원이라고 합니다 이슬왕자가 화평동 근처 거리에서 쓰러져있었다고 합니다 119에 실려서 병원 응급실에 왔는데 지갑을 살펴보니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한다면서 가족인지 물어봅니다 다행스럽게도 생명의 지장은 없다고 합니다

광회(가명)씨를 간병해 주고 있는 성진(가명)씨에게 전화를 해서 응급실의 이슬왕자님을 살펴봐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성진(가명)씨가 전화를 했습니다 이슬왕자를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저체온증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잘 보살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내일 청송교도소 일이 끝나고 토요일에는 병원에 가 보겠다고 했습니다 마침 성진(가명)씨가 병원에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청송으로 내려오면서 석원씨에게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민들레 식구들 집에 기름을 넣어주도록 부탁을 했습니다 민들레 식구들이 사는 네 곳의 집에 기름을 넣었다고 합니다 기름값이 또 올랐습니다.

지난 2월 8일(화)에 포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릴 때의 친구 모친께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민들레국수집을 봉사자들께 부탁드리고 서둘러 포항으로 내려갔습니다.

제가 어린 10대 때 친구 집에 가서 참 따뜻한 밥을 많이 대접받았습니다 아들 친구를 참 잘 대해주셨습니다 그토록 건강하시던 모친께서, 감기 한 번 안 걸리신 모친께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2월 9일에는 오전에 포항 죽도성당에 가서 미사참례를 했습니다 죽도성당은 제가 스물두 살 때 수도원 들어가기 전까지 활동하던 성당입니다 5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미사참례 후에는 성당 옆에 있는 "요안나 무료급식소"를 봤습니다.

그런 다음에 죽도시장으로 갔습니다 제가 살았던 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5년이 지났어도 옛날 흔적이 조금은 남아있습니다 동네 분들께인사도 드렸습니다

죽도시장 구경을 하다가 고마운 분을 만났습니다 "금비네 집" 아주머니입니다 우리 손님들을 대접해 달라면서 맛있는 부침개를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도 민들레국수집은 잘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저녁 여섯 시에 베로니카와 함께 병원에 있는 광회(가명)씨 병문안을 갔습니다 이젠 조금만 더 치료하면 퇴원해도 될 듯 합니다 광회씨 얼굴이 발그스레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성진(가명)씨가 얼마나 살뜰하게 간병을 해 드리는지 참 보기 좋습니다

광회(가명)씨가 드시고 싶어하는 음식도 사 드렸습니다.

오늘은 베로니카와 함께 청송으로 내려왔습니다

진보에서 내일 우리 형제들에게 선물할 떡을 주문해 놓고 청송읍내로 와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청송교도소 자매상담을 하고 오후에는 청송교도소 자매상담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