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5만원짜리 쪽방에서 혼자 사는 손님입니다 손님이 쮸삣거리면서 들어오질 못합니다 몇 번을 음식을 남겼다가 혼이 났던 분입니다 못 들어오시게 했습니다 한 번만 봐달라고 합니다 안된다고 했더니 배가 너무 고프다고 합니다 그래도 안된다고 했더니 눈물이 그렁거립니다 어쩔 수 없이 이번 한 번만 봐 준다고 했습니다 밥을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요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멀리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오신 두 분이 주방 봉사를 해 주셨습니다 시드니에서도 남쪽으로 두 시간은 더 비행기를 타고 가야되는 먼곳이라고 합니다 참 지극 정성으로 우리 손님들을 대접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주일마다 하루는 점심을 굶으셨다고 합니다 점심값을 모아 일년 만기 적금을 들었다가 이번에 찾으셨다고 합니다 거기에다가 또 조금 더 보태셔서 봉투에 담아 건네주십니다 고맙습니다.

또 한 분은 야구르트 일을 하십니다 매달쌀 한 포대 값을 모으셨다고 합니다 일년치를 봉투에 담아서 살짝 전해주십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의 저녁 메뉴는 해물 스파게티입니다 아이들이 오늘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매달 한 번은 민들레 꿈 밥집에 오셔서 아이들에게 맛있는 스파게티를 요리해 주시는 고마운 분이 계십니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서 아이들을 위한 무상 카페 "까사미아"를 운영하시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월 1일(목)에는 민들레 꿈 공부방 전시회가 꿈밥집에서 열립니다 올해 두번째입니다.

오늘은 민들레희망지원센터에 있는 고장난 냉장고 대신 새 냉장고를 구입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인문학 강의 모임이 있습니다.,

월요일입니다 손님들이 참 많이 오셨습니다 아침에 한바탕 소란이 있었습니다.

상추가 아주 쌉니다 구제역 때문에 봄철인데도 상추가 쌉니다 상추 키운 농민들이 가슴 아프시겠습니다손님들이 상추쌈을 ㅏ주 맛있게 드십니다.

월 1일(목) 오전 11시에 민들레국수집 8주년 미사가 있습니다 미사 후에는 잔치국수 나눔이 있습니다 어린이 밥집에서 민들레 꿈 공부방 아이들 전시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