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창조하신 우리 하느님

스스로 사람되어 사람 구하며

당신이 만드신 것 잃지 않으려

비천한 종의 모습 취하시었네

메리 크리스마스!

12월 2일(화)에는 공사 마무리로 분주한 날이었습니다 손님들도 참 많이 오셨습니다 잔칫집입니다 한우 소머리탕을 끓였고요 만두도 듬뿍 내었습니다 만두국을 해 드렸는데 손님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화수시장에서한 데에서 찬바람 맞으며 마른 생선 좌판을 하시는 할머니께서 국산 갈치 한 상자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참 맛있습니다 손님들도 마음껏 갈치구이를 드셨습니다

봉사자 분들도 많이 오신 날입니다 경찰청 분들이 돼지고기를 큰상자로 네 상자나 선물해주셨습니다 재호씨가 그 많은 고기를 써느라 손이 부르틀 정도였습니다 재호씨 장사가 이처럼 절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경찰청 분들이 오셔서 우리 대성씨 한이 풀렸습니다 이제는 아는 경찰관이 생겨서 든든하다고 합니다 아스항공에서 착한 분들이 오셔서 선물도 듬뿍 주셨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쪽파를 열 여덟 단이나 손질하고요 마늘도 많이 손질하고요 대파와 양파도 큰자루로 한 자루 손질을 했습니다

12월 24일(수)은 아주 생각을 많이 한 날입니다 200년 월에 조그만 민들레국수집을 준비하고 식탁 하나 놓고 4월 1일에 시작을 했습니다 2005년 10월달에 국수집을 조금 더 늘려서 손님들이 앉을 좌석 열 개로 늘렸습니다 그때도 뿌듯했는데요 오늘로 민들레국수집에서 손님 대접을 하는 것을 끝으로 27일(토)부터는 깔끔하게 준비된 신관에서 손님대접을 하게 됩니다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고마운 분들 덕택입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옵길 작은 기도나마 올립니다

오늘 민들레국수집 신관에 정수기를 새로 설치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손님들이 마음껏 찬물을 드셔도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식수를 담아가며서 물값을 아끼려고 했고요 치과의사이신 박선희 선생님이 정수기를 설치해주시고 비용도 전부 부담하시면서 우리 손님들 드실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차길 옆 작은 학교 아이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성탄 카드와 선물을 받았습니다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고마운 분들이 보내주신 선물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민들레 꿈 공부방에 내려보냈는데 민들레 꿈 공부방에서는 위에서 더 필요하다면서 올려보냈습니다 내려 보내고 올려 보내고 ...넘치도록 나눕니다.

민들레의 집 식구들이 내일부터 대청소하고 식탁도 새로 놓고 입구 손질도 하고 하면서 토요일에는 문 열 수 있도록 준비해주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베로니카와 성탄 밤미사를 다녀왔습니다

12월 25일(목) 오늘은 베로니카의 생일입니다 음력으로 생일을 보냅니다 아침에 미역국 끓이고 나물 무치고 간소하게 생일잔치를 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