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면 가장 배고프고 등 시린 사람들이 우리 손님들입니다 지난 24일 토요일에는 눈길인데도 손님들이 참 많이 오셨습니다

"설날에도 문 여나요"

애처롭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설날에는 못 열고, 설 전날과 다음 날에는 꼭 여니까 굶지말고 오셔요."

그렇게 안타깝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떡국떡을 5킬로씩 담아서 스물 여섯 가구에 나눠주고 나니까 민들레국수집에는 떡국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다시 떡을 빼서 썰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떡국떡이 충분하게 남을 정도로 많이 선물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순의 할머니가 떡국떡이 있으면 좀 나눠달라고 합니다 가족이 많은 집이어서 두 관을 나눠드렸습니다.

민들레 꿈 아이들은 모니카와 함께 롯데월드를 다녀왔습니다 자유이용권이어서 밤 여덟 시까지 놀다가 왔습니다.

1월 25일(일)에는 눈이 펑펑 내리기도 했습니다 체칠리아 자매님이 멀리서 찾아오셨습니다 수녀님들께서 도와주셨습니다 미카엘과 친구 그리고 글라라 자매도 서울에서 도와주러 왔습니다 또 고마운 자매님들이 오셔서 민들레국수집은 설날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동태전과 동그랑 땡 그리고 소세지전을 부쳤습니다 민들레 식구들이 설날 기분이 난다고 좋아합니다

그런데 평소보다 손님이 덜 오셨습니다 한우 사골국물에 한우 소고기 듬뿍 넣고 끓인 떡국을 드시고 또 더 드시고 나중에 밥까지 말아서 드십니다 오후에는 설날 밥 먹을 곳이 없는 우리 손님들을 위해서 컵라면 두세 개씩 나눠드렸습니다.

민들레 식구들과 미카엘 일행과 함께 저녁을 들게 했습니다

베로니카와 모니카와 오후 다섯 시 반에 만나서 이 마트에 갔습니다 설날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배가 불러야 충동구매를 자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잡채 만들거리를 준비하고 민들레 꿈 아이들 간식도 준비했습니다.

1월 26일(설날)

아침에 모니카의 세배를 받고, 간단하게 떡국을 끓여서 가족들과 먹었습니다 그런 다음 점심 준비를 했습니다.

베로니카는 청소하고 정리하고요 모니카는 상을 펴고 준비하는 것을 돕고요 저는 잡체도 만들고 음식 상차리고 그랬습니다.

민들레 식구들과 민들레 꿈 공부방 아이들이 왔습니다아이들의 세배를 받고 세뱃돈을 나눠주고요 민들레 식구들과는 합동 세배를 했습니다 그리고 세뱃돈도 나눠주고 담배도 드리고 그런 다음 식사를 했습니다.

민들레 식구들이 떠난 다음에는 정리를 하고 베로니카와 영종도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