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주의자는 가서 얻는 사람이 아니라

가서 주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을 주려고 하며

다른 동료가 가진 것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그는 동료 인간에게 선을 행함으로써

자신이 선해지려고 한다.

그는 이웃중심이며 자기중심적이지 않다.

그는 공동선의 사회적 가르침을 알고 있다.

그는 말과 행동으로

공동선의 사회적 가르침을 퍼뜨린다.

그는 말로서뿐 아니라

행동을 통하여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행동이 말보다

더 크게 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말과 행동을 통하여

일치의 개념을 보여주며

공동체의 일치를 가져온다.

-피터 모린-

2월 17일(화)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하셨습니다 1980년대에 제가 제주도 수도원에 있을 때 추기경께서 피정의 집에 오셨습니다 제가 시중들기도 했습니다

손님들이 참 많이들 오십니다.

멀리 덕소에서 오는 분이 있습니다 덕소에서 전철을 타고 국수집까지 왔다가 밥을 먹고 또 덕소까지 갑니다 그곳의 밥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2월 18일(수)

추위가 좀 풀린 것 같습니다.

새민들레의 집 식구가 된 광근씨가 적응이 힘든 모양입니다.  아마 외동아들로 살아서인지 생존기술이 없습니다.

교도소를 다니면서, 민들레국수집을 하면서 가난한 우리 형제들이 가부장제도의 피해로 못 배운 생존기술이 없어서 더 고생하는 모습을 봅니다.  라면 끓이기도 힘듭니다.  또 끓여 먹는다고 하더라도 설거지를 할 줄 모릅니다.  청소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혼자 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새로 옮긴 식당에서는 도시가스를 쓸 수 있습니다.  엘피지 가스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난방도 하면서 음식을 만들었는데 첫 달 사용료가 26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전기는 가정용으로는 26만 얼마가 나왔기에 놀래서 영업용으로 바꾸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전기 요금이 좀 줄 것 같습니다.

내일은 안양교도소를 다녀올 계획입니다.  대성씨와 함께 안드레아 형제 면회가기로 했습니다.

민들레의 꿈에서 모니카는 아이들 치과에 데리고 다니느라 고생입니다.  아이들이 제대로 음식을 못 먹어서 짜증내는 것도 다 받아줍니다.  오늘은 김치전을 만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