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초창기 가톨릭일꾼들이 함께 신문을 만들고 있었는데, 길 가던 한 사람이 열린 문가에 다가와 커피 한잔을 청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창문 밖으로 커피 잔을 건넸다. 그 때 피터모린이 “그 하느님의 대사보고 들어오라 해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진보적인 생각으로 이루어진 신문이 또한 진보적인 환대의 집이 되었던 것이다.

월 21일(토)

열심히 막노동하면서 가난하지만 품위 있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민들레국수집에 옵니다 일거리가 아예 없다고 합니다 얼마나 망설이다가 민들레국수집으로 올까 가슴이 아픕니다.

갑자기 여름이 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민들레국수집의 문을 전부 열었습니다

어묵국, 양배추 김치, 무생채, 멸치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갈치조림, 달래무침, 상추, 쌈장, 계란말이입니다,

회사가 구조조정을 할 때 사장이나 이사들을 구조조정하면 가장 좋은 방법일텐데 왜 자기 몫을 제일 적게 가져가는 사람들을 많이 그만두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민들레 옷방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민들레 화단에 꽃을 심기 위해서 고운꽃 화원 을 다녀왔습니다 제라늄 스물 네 포기 팬지 판을 골랐는데 그냥 선물이라고 하십니다 민들레 화단에 팬지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제라늄은 민들레국수집 신관 입구에 이동식 화단으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민들레 꿈 공부방에서 저녁에 만둣국을 끓여달라는 부탁이 들어왔습니다 마침 송현시장에 갔더니 만두가 있어서 조금 샀습니다 고명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국수집 문을 닫은 후에 공부방에 가서 아이들 만둣국을 끓여줄 예정입니다.

월 20일(금)

저녁에 대성씨와 대식씨와 함께 서울 상봉동 성당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상봉동 성당에서 저와 대성씨가 함께 사순 특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성씨가 진땀을 흘렸지만 아주 잘했습니다.

월 19일(목)

민들레국수집 대청소 하는 날입니다.

대성씨, 대식씨, 성욱씨, 선호씨, 석원씨 그리고 김윤관 청년이 대청소 거들었습니다 베로니카와 이모님이 진두지휘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민들레 옷방에 행거 설치하고 가구 배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