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수)

국수가 없는 국수집에 손님이 많이 찾아오십니다

존경하옵는 주안1동 성당 수녀님께서 귀한 시간을 내어 민들레국수집에 찾아오셨습니다 봉사자님들께 나눠드릴 우유와 맛있는 간식을 챙겨서 오셨습니다 파를 다듬고 썰고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거기다가 수녀님의 전재산 아마 한달 용돈이 될 것입니다 전부 내어주시고 가셨습니다 수녀님,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수요일은 민들레국수집이 조금은 한가한 날이었는데 오늘은 아닙니다 아침부터 처음뵙는 분들이 밀려오시는데..밥이 모자랄뻔 했습니다.

일산에서 안젤라자매님께서 돼지고기랑 달걀이랑 컴퓨터와 공부방 아이들을 위한 책들과 손님들 대접할 후식과 밑반찬들등등 잔뜩 챙겨오셨습니다

젬마 자매님이 큰사고를 당하시고 물리치료를 받으시는 중에도 힘겹게 민들레국수집을 찾아오셨습니다 기부스를 하신 모습^^ 그래도 아름다우십니다 미국 이모님께서 전해달라고 부탁하신 후원금과 함께 큰 나눔을 베풀고 가셨습니다 빨리 완쾌하시길 기도합니다.

화수성심의원 원장님께서 계란을 보내주셨습니다

또 가타리나 선생님께서 부활달걀과 후원금 전해주셨고요 참 멋진 선생님이십니다 아이들 부활 달걀 우리 손님들께 선물해 드렸습니다

오전에는 서울대학교신문 학생기자의 인터뷰가 있었고요 오후에는 케이비에스 2라디오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띠앗 모임에서 제2차 배다리 문화축제 준비 모임이 있었습니다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민들레국수집에서 "꿀꿀이 죽" 나눔을 맡기로 했습니다 아주 옛날 너무너무 배가 고픈 시절인 6.25 전쟁 이후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음식찌꺼기로 꿀꿀이죽을 끓여서 먹었습니다 저도 먹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얼마나 맛있었는지요!

마침 신포 시장에 소세지와 햄 등 부대찌개 재료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그곳에서 기본 재료를 마련하고 양고기랑 감자 넣고 맛있는 꿀끌이죽을 끓여야겠습니다 공짜입니다.

4월 9일(목)

오늘은 민들레국수집의 자원 무급 인턴인 대식씨 생일입니다 점심을 단 둘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동구청 뒤쪽의 청아 푸드에 가서 초코렛 우유 97세트 차에 싣고 왔습니다 한 세트에 초코렛 우유 24개가 들어있습니다 이제 우리 손님들께 후식으로 드리는 신나는 일만 남았습니다.

다음 아고라의 모금 청원에 민들레국수집 모금이 되고 있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해 주시는 모습이 멋집니다 "하이픈"의 기사와 동영상도 참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