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수)

여름 대목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입니다 여름휴가를 간 곳이 많은지 우리 손님들이 엄청 많이 오십니다 새로운 손님들도 참 많습니다 아마 8월 15일까지는 늘어난 손님 때문에 고생 좀 할 것 같습니다.

달걀 장조림을 여섯 판이나 했고요 달걀부침을 열 판이 넘게 했는데도 하룻 동안 우리 손님들이 모두 드셨습니다 오늘 반찬이 콩나물국, 김치, 가지볶음, 애호박 볶음, 달걀장조림, 달걀부침, 부추김치, 오징어 데침, 풋고추, 쌈장, 돼지 불고기등등입니다 참 잘 드십니다.

부산에서 도마 형제님이 여름휴가를 받아서 오늘 온종일 설거지를 해 주셨습니다

녹초^^

8월 2일(목)

느즈막하게 휴일 오전을 즐기다가 해맑음 모임에서 보내 주신 고추장 된장 정리를 하기 위해 국수집으로 갔습니다 옷이 금방 땀에 푹 젖어버렸습니다 웃옷을 벗고 계속 땀을 흘렸더니 아래 옷까지 땀에 젖어버렸습니다 돈 안들고 땀을 흠뻑 잘 흘렸습니다 겨우 된장, 고추장 정리하고 나누기 위해 아홉 상자에 포장를 잘 해서 꾸렸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 사회복지회에 가져다 드렸습니다 필요한 곳에 나눠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베로니카께서 가게를 잠시 직원에게 맡기고 저와 함께 병원에 알콜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는 주헌 씨와 대성 씨 병문안을 함께 갔습니다 달걀을 삶고, 빵과 과자 그리고 음료수를 잔뜩 준비했습니다

병원 갈 때마다 곤혹스럽습니다 무슨 관계냐고 묻습니다 무슨 관계일까

주헌 씨는 매점에 외상이 9천원이나 있습니다 십만 원을 넣어드렸습니다 담배를 끊은 대성 씨는 용돈이 그대로입니다 이만 원을 넣었습니다.

베로니카가 면회오니 우리 형제들이 참 좋아합니다 입원 6개월에 하루 모자라는 날 퇴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내일은 새벽에 청송 소풍을 가기 위해 출발해야 합니다 청송 2교도소와 교도소에 있는 형제들과의 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