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뻥 뚫렸습니다.
숙소에서 수녀원까지 빨라도 한 시간 반은 넘을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길이 막힘이 없습니다. 가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되돌아 오곤 했지만 희한하게도 길이 뻥 뚫렸습니다. 수녀원까지 가는데 사십 분 걸렸습니다.
소나기가 쏟아질 듯 하다가 빗방울 몇 방울 떨어지고 그만이었습니다. 덕분에 덥지가 않습니다.
수녀님들께서 오늘은 필리핀 공휴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길이 뻥 뚫렸을 것이라고 합니다.
수녀님들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원장수녀님께 2013년도 아이들 장학금을 전해 드렸습니다. 지난 해 104명에 이어서 올해는 110명의 장학금입니다.
정성스럽게 차림 점심 대접을 받았습니다. 김치가 참 맛있습니다. 후식으로 망고도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아기 수녀님들의 노래와 춤으로 횐대받았습니다.
가밀라 수녀님과 함께 목요일에 아이들에게 선물할 슬리퍼를 사러 갔습니다.
발가락에 끼워서 신는 슬리퍼를 천 켤레가 넘게 샀습니다.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선물할 프라이드 치킨과 오렌지 쥬스 그리고 컵 케이크도 주문했습니다. 막대사탕은 우리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큰 슈퍼마켓에 가서 막대사탕을 사려고했습니다. 겨우 140개 뿐입니다. 내일 400여개를 마련해 놓으라고 부탁을 하고 있는 것만 우선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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