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다친 무호 씨가나타나지 않아서 의사선생님의 추천서만으로도 인천 의료원에서 받아주었나보다 안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나타났습니다 공원에서 잠을 자다가 병원갈 시간을 놓쳐버렸답니다 아예 인천 의료원에 가서 부탁해 보지도 않았습니다 가 보아도 안 될 게 뻔하답니다 약을 먹으니 덜 아픈지 급한 것이 없어진 모양입니다 제가 약이 올랐습니다 인천 의료원가서 좀 매달려보고도 안되면 여럿이 힘을 함쳐서 다시 시도해 봐야하는데 당사자가 덜 아프니까 급한 것이 없습니다 내가 없는 새 스테파노 형제에게 괴산에 간다면서 오천 원을 얻어서 가버렸답니다 괴산에 가면 먹여주고 재워주고 치료도 해주는 곳이 있다면서요 이야기를 들은 우리 대성 씨가 "그런 곳을 나는 왜 몰랐지"

돈이 없어도 치료할 수 있는 세상이면 참 좋겠습니다.

얼마 전에 청송 2교도소에서 자매상담을 하면서 우리 형제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형제가 십년 형을 받은 잘못이 있는데요 만약 형제가 정몽구 씨라면 몇년 형을 받을까요 물어보았습니다.

아예, 경찰에 잡혀가기도 전에 해결이 났을 것이다 그냥 풀려날 것이라고 합니다.

일곱 명의 형제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구속되어서 재판 받을 때 변호사 선임해서 재판 받은 사람 있나요 한 명도 없습니다 그 돈이 있으면 아예 구속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화 그룹 회장님이 휠체어를 타고 풀려났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속이 상합니다.

오늘은 가톨릭 인터넷 언론 <지금 여기>가 문을 열었습니다 저도 격주로 글을 실어야 합니다

http://cafe.daum.net/cchereandnow

오늘은 푹 쉬는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모니카와 옥련동 민들레의 집의 선호 씨가 입을 앞치마를 예쁘게 다림질 해 놓았습니다 아시아 전문 요리학원에서 요리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게잇도 다려 놓고, 속옷도 말끔히 다려 놓았습니다 그런 다음 쌀을 씻어 안쳐 놓고, 된장찌게를 뚝배기에 끓여 놓았습니다 아침 먹고 식구들 배웅하고 목욕을 하고 낮잠을 한 숨 푹 잤습니다

저녁에는 가톨릭 인터넷 언론 <지금 여기> 시작 하는 모임에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