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하늘은 진짜 가을하늘입니다 오늘은 일찍 민들레국수집에 도착했습니다 여덟 시 십 분입니다 어제 저녁에 착하신 분께서 유기농 감자를 아주 많이 나눠주셨습니다 이걸 어떻게 정리해서 나눌까 생각하다가 일찍 왔습니다 "민들레 투"가 자지러질듯 반깁니다 피부병도 거의 나았습니다 변도 아직은 정상적이진 않지만 아주 많이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쌀 씻어 놓고, 국 준비해 놓고, 반찬도 차려 놓았습니다 만두는 아무래도 만두국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달걀 풀어 줄알을 치고 만두국을 한 솥 끓였습니다.

오늘 주 메뉴는 돼지 불고기입니다 준비된 돼지불고기가 1리터 들이 통으로 다섯 통입니다.

문을 열기 한 시간 전인 아홉 시에 세 명의 손님이 어슬렁 거리며 옵니다 어제 굶은 모양입니다 VIP 손님인데 이처럼 일찍 온다는 것은 무척이나 배가 고프다는 뜻입니다 곧바로 식사하도록 하니까 고마워 어쩔 줄 모릅니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오신 봉사자가 두 분 오셨습니다 대성 씨와 주헌 씨도 심심한지 국수집으로 왔습니다 저의 파트너인 성욱 씨도 왔고요 스테파노 형제님도 왔습니다 아가다 자매님과 바울라 자매님도 오셨고요 민준이 엄마가 민준이 데리고 왔습니다 서은영 자매님도 민들레국수집에 오셨습니다 참 많아서 잔칫집 같습니다.

감자 고르고 나누고 깍고 법석을 떨었습니다 감자가 00킬로나 됩니다 유기농 감자입니다 민들레 국수집이 쓸 수 있는 양만 남겨 놓고 삼분의 이 정도는 나눠주려고 조금씩 갈라 놓았습니다.

마침 인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사회복지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채소를 보내주시겠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요 추석 준비를 해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