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새벽에 짐을 꾸려 베베모는 인천공항에 갔습니다. 민들레 식구 다섯 분이 놀랍게도 환송을 나왔습니다.
또 고마운 두 분도 환송을 나왔습니다.
수화물을 부치고 좌석배정 받고 8시 비행기를 탔습니다.
2011년 필리핀을 방문하고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필리핀 시간으로 오전 11시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여름입니다. 금새 땀이 주루룩 흐릅니다.
필리핀 요셉의원 원장님이신 최영식 마티아 신부님께서 직접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마루라는 한식당에서 된장찌개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닐라 베이를 지나서 나보타스를 거쳐서 말라본시티 마이실로바랑가이에 있는 필리핀 요셉의원에 도착했습니다.
경당에 계신 예수님께 인사를 드린 후 짐을 풀었습니다.
신부님께서 좋은 방을 저희에게 내어주셨습니다.
신부님과 신학생 두 분과 함께 성무일도를 바쳤습니다.
그리고 베로니카와 모니카가 준비한 조촐한 저녁을 먹고, 산미겔 한 잔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설거지 한 다음에 우리만의 보금자리로 들어와서 홈페이지에 글을 씁니다.
내일 아침은 오전 여섯시 반에 아침기도와 미사랍니다.
필리핀에서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민들레국수집에는 오늘 이구스에서 고맙게도 쌀을 20킬로 50포를 보내주셨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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