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필리핀 요셉의원 아침기도는 일곱 시 반입니다. 한 시간이나 여유로운 주일 아침입니다.지금 요셉의원에는 원장 신부님과 신학생 두 분이 계십니다. 손님으로 베베모가 있습니다. 아침 성무일도 바치고 미사를 드립니다. 그런 다음 아침식사를 준비해서 식사합니다. 참 소박합니다.
오늘은 아침 성무일도만 하고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주일미사는 현지 필리핀 성당에 가서 주일미사 참례를 합니다.
베베모는 열시 반 필리핀 성당에 가서 미사드리려고 합니다.
어제는 신학생 두 분과 함께 지프니를 타고 마트에 물건 사러 갔습니다. 요셉의원에서 무료급식을 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초코 우유(멸균우유) 250개, 막대사탕 250개를 샀습니다. 닭튀김은 다른 곳에서 주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을 청소하기 위한 청소도구도 구입했습니다.
짐이 많아서 트라이시클 두 대를 빌렸습니다. 짐을 싣고 두 명, 세 명이나 탔습니다.
지난 21일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이 자리잡는 산 방그라시오 성당이 있는 칼로오칸 시티의 빈민촌에 큰불이 났답니다. 안타깝게도한 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순식간에 집들이 타버렸습니다. 아주 작디작은 초라한 집들이 400여채나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1000여 가구가 집을 잃어버렸답니다.
몇 곳으로 이재민이 나눠져서 텐트를 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성당에는 157가구 780여명이 수용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뛰놀고 있습니다. 엄마들은 빨래를 합니다. 온통 빨래들이 널려 있습니다. 사람들의 표정은 사뭇 평화스럽게 보입니다. 본당 신부님께서는 이재민들 사이를 동분서주하시면서 돌보고 계셨습니다.
베로니카와 함께 이들에게 선물할 슬리퍼를 2,000컬레는 사서 드리기로 했습니다. 손톱깍기도 몇 개 준비해놨습니다.
레베카 자매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아이들 첫영성체 끝나고 곧바로 요셉의원으로 찾아오신답니다. 고맙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이 자리 잡을 곳을 청소하고, 조금 수리를 하고 해야합니다.
30도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오후에는 다행스럽게도 소나기가 한 차례 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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