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들레식구들과 함께 리차드 용재오닐의 "겨울 나그네" 연주회를 가는 날입니다 인천 예술회관 대공연장입니다 대성 씨, 선호 씨, 성욱 씨와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윤종원 아오스딩 형제님의 기쁜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제 정식으로 기장이 되셨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의 기장! 멋지십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사회복지회에서 귀한 채소를 보내주셨습니다 바나나도 보내셨고요 김치도 담고 우거지는 삶아서 토요일날 선짓국 끓일 준비를 해 놓고요 근대는 내일 국 끓일 것이고요 일부는 오늘 근대된장무침을 했고요 미나리는 초고추장으로 맛있게 무쳤고요 상추는 새콤달콤하게 겉저리를 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푸짐한 채소반찬을 마련했습니다 동네 새마을 부녀회에서는 김치를 담아서 두 통이나 보내주셨습니다

도미니카 자매님이 부군과 함께 맛있게 김밥을 예순 줄이나 만들어서 가져오셨습니다 서울에서 이곳까지 들고 오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우리 손님들이 오랜만의 별식에 참 좋아들 하셨습니다.

이름을 밝히시지 않은 고마운 분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매주 한 번 정도 돼지고기를 보내도 될는지 물어보십니다 오늘 가져오신 고기도 24킬로그람이나 됩니다 제일 반갑습니다 김치는 치아가 부실해서 못 드신다는 분들도 고기는 그냥 삼키십니다 얼마나 좋아하시는지요.

일도 하지 못하고 편히 쉬는 것도 참 힘이 듭니다 허리를 위해서 누웠다가 얼마 버티지 못하고 일어났다가 또 쉬고 그래도 아직은 피곤합니다 며칠만 더 쉬면 회복이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옥련동 민들레의 집의 선호 씨가 아픈 허리가 나을 때까지는 거들겠다고 합니다 오늘은 조개 야채 전을 김치 통으로 한 통이나부쳤습니다 기름이 튀어서 고생이 많았습니다

며칠 동안 칼 가는 일거리가 없어서 힘들어하던 창환 씨가 어제는 대박이 터졌다고 싱글벙글입니다 패트병 음료수 두 개와 이슬 세 병을 봉투에 담아서 내밉니다 기분 좋은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