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후원하고 있고 외국인 신부님이 운영하는?청소년 쉼터의 학생의 아버지가 암에 걸려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하 단칸방에 살고 있는데 그 집마저 월세가 밀려서 이번달내로 나가야 한답니다. 암 진단은 올 1월에 이미 내려졌는데?벌써 1년 가까이 지난 상태라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는지 저는 잘 모르지만, ?아저씨는 사는 것보다는 죽는 것을 선택할거랍니다.

?신부님께서는 아들을 고아로 만들기보다는 힘들더라도 살아보자고 하는데 직장도, 집도 없고 병원?수술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는?아저씨가 오죽하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더 쉽다고 했을지, 제 마음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함께 기도하는 것만으로는 안되겠지요? 사랑은 마음만 나누는 것으로는 안되는거겠죠?

?민들레 국수집에서 본 베드로 아저씨는 정말 모든 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들의 아버지가 되어주시던데, 어떻게 그분을 도와야할지 하느님의 지혜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누구에게나 생명은 가장 소중한 것이기에 그렇게 세상을 접으려는 그분의 마음은 또 얼마나 힘들까요?

?민들레 국수집의 도움을 받고 사는 분들은 베드로 아저씨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받고 있어 어렵고 힘든 삶도 잘 이겨내실겁니다. 이번주에 쪽파와 곧 귤이 배달될겁니다. 이미 도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