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여름이 되었군요. 저희는 이번주 금요일에 2주간 귀국합니다. 이곳은 비가 매일 내리는 겨울이 시작되었어요.?

?이곳 뉴질랜드에서 매일같이 민들레 국수집에 들어와서 베드로 아저씨께서 쓰신 글을 읽으며 국수집 소식을 꿰뚫고 있답니다. 이곳 사람들에게도 민들레를 많이 홍보하고 있고요. 세상에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지 몰랐다면서 감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짧은 일정이라 국수집을 방문하지 못하고 오게 될 것 같아 아쉬운 마음 남깁니다. 예쁜 모니카님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모니카님은 제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요.

?복의 그릇을 크게 하여야 하느님의 복을 받는다는데 수사님은 하느님 보시기에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시기에 분명 큰 축복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우스 감귤 3상자를 보내려고요. 5킬로그램 한상자라 많지 않습니다. 꼭 한상자는 수사님 가족을 위해서 남겨두시고 나머지는 민들레 식구들과 나누시기를요. 하나도 남김없이 다 나눠주시는 수사님의 성품을 알기에 미리 부탁드리는거예요. 주말쯤에 도착할겁니다.

?한여름, 부엌에 있기 조차 힘들텐데 이 여름 잘 나셔야할 텐데요. 꼭 건강하셔야합니다. 모두를 위해서. 민들레 국수집 손님들과 수사님 가족들을 기도 속에서 늘 만나고 있습니다. 행복하세요.